패닉부터 전람회, 긱스 등 이적의 노래를 좋아했지만 책이 나왔다고 했을 때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보통 연예인들이 쓴 소설이라 하면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소설가에 비해 대부분 필력이 떨어지는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나쁘지 않았다. 특히 12개의 단편의 맺음이 인상 깊었고 몰입력 또한 훌륭하다. 독특하고 공감되는 곡들을 작사한 실력이 이 책에서 고스란히 드러난다. 시간 죽이기용으로 좋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