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1932년에 올더스 헉슬리가 발표한 디스토피아 소설이다. 지금보다 약 90년 이전에 2050년의 미래를 상상하며 작성한 책이다. 멋진 신세계의 문명화된 세계에서는 임신, 어머니, 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끄럽고 내뱉어서는 안 되는 역겨운 단어이다. 모든 인간은 병에서 태어나 계급에 맞는 태교를 듣고 계획된 삶을 살아가게 된다. 계급은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 순으로 나누어져 있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모든 것이 갖추어진 세상에서 살면서 자신은 행복한 존재라고 매일 세뇌 받으면서 살아가는 것이 과연 진정한 행복일까?라는 의문이 끊임없이 들었다. 도덕적인 측면으로 접근해 보았을 때 상당히 비윤리적인 행위가 만연하게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책에서는 크게 문명 세계의 총통과 야만인 보호구역에서 자라난 존의 입장이 확연한 대비를 이루며 클라이맥스로 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총통은 전체주의를 강력하게 내세우고 존은 자유주의를 내세운다. 총통은 방법이 어떻게 되었든 문명 세계의 사람들이 행복하면 되었다는 것에 초점을 둔다. 문명세계의 사람은 걱정없이 자신의 삶에 만족한다며 멋진 신세계는 아주 안정된 세계라고 말한다. 하지만 존은 강력하게 반대하며 \”하지만 저는 불편한 것을 좋아합니다\”, \”불행해질 권리를 요구합니다\” 와 같은 말을 하며 개인이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강조하였다. 이와 같이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나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 살 수 있어 정말 감사하다고 느꼈으며 내가 선택하고 직접 행할 수 있는 자유가 있음이 얼마나 다행인지 안도하였다.
결국 존은 문명세계에 잠시 살고 있는 자신이 점점 문명 세계에 익숙해진 것을 스스로 알아차리고 깜짝 놀란다. 여기서 인간은 본능적으로 더 편한 것, 더 편리한 것, 더 나은 것을 추구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존은 타락해버린 자신을 이겨내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되는데 과연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일까?라는 문장에 끊임없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런 책이다.
자신의 입장은 전체주의와 자유주의 중 어디쪽에 더 가까운지 궁금한 학생들과 미래의 세상에 관심 있고 어떠한 미래가 나타날지 궁금한 학생들에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꼭 추천해주고 싶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러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