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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a헉슬리, 올더스,e지음
245 00 a멋진 신세계 /d올더스 헉슬리 지음 ;e이덕형 옮김
250 a리커버판
260 a서울 :b문예,c2018
300 a409 p. ;c19 cm
490 a에디터스 컬렉션
500 00 a원저자명: Huxley, Aldous
507 tBrave new world
546 a영어 원작을 한국어로 번역
700 1 a이덕형,e옮김
830 a에디터스 컬렉션
900 aHuxley, Aldous,d1894-1963
950 0 b\11500
멋진 신세계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멋진 신세계
Author's Name
이덕형 옮김
판 사항
리커버판
Publication
서울 : 문예 2018
Physical Description
409 p ; 19 cm
Keyword
원저자명: Huxley, Aldous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43 헉57멋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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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헉57멋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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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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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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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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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중 ( 2024.03.19 ~ 2024.0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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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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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verview

Book Reviews

올더스 헉슬리
이경민
2023-09-13
‘멋진 신세계’는 공유와 균등, 안정을 기초로 하는 자본주의 유토피아이다. 하여 멋진 신세계는 자동차의 왕인 헨리 포드가 만든 세계 최초의 대량생산 자동차의 출시년도인 1908년을 원년으로 하고 있다.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이 놀랄 때 “오, 포드 님!”하고 놀랄 정도이니 이 세계에서의 헨리 포드의 대단한 영향력을 실감할 수 있다. 이 세계에는 알파와 베타, 감마, 델타, 엡실론의 다섯 가지 계급이 존재한다. 계급이 낮을수록 키가 작으며 이는 곧 열등함을 의미하는데, 계급이 한 단계 낮아질 때마다 산소공급량을 인위적으로 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계급이 존재한다는 것, 그리고 계급이 낮다는 것이 부정적인 사실은 아니다. 멋진 신세계의 사람들은 모두가 행복하기 때문이다. 각 계급의 사람들이 서로가 서로의 계급이 아니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문명인들이 살아가는 멋진 신세계 외에 또다른 세상이 존재하는데, 바로 야만인들이 살고 있는 ‘뉴멕시코 야만인 보호구역’이다. 이곳에서는 사람이 임신과 출산, 양육을 하며 가족을 형성한다. 그렇기에 문명인들에게 뉴멕시코 야만인 보호구역은 더러운 금지 구역으로 여겨진다. 멋진 신세계에는 대표적으로 다음의 세 가지 특징이 존재한다. 첫째, 조건반사 훈련과 수면교육, 성교육의 세 가지의 조기교육이 이루어진다. 둘째, 문명인이라고 불리우는 인간들은 인간으로부터 출생되는 것이 아니라 병에서 부화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세계에서 ‘어머니’, ‘아버지’, ‘가족’, ‘임신’, ‘양육’, ‘출산’은 ‘역겨운 것’으로 취급된다. 셋째, 부작용 없는 완전무결한 마약인 ‘소마’와 실제 영화 속 주인공들이 경험하는 것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촉감영화’가 있다. 멋진 신세계는 우리 인간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와 어느 것 하나 닮은 점이 없는 이상하고도 괴상한, 심지어는 미친 사회 같기만 하다.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 보면 현대 우리 사회와 멋진 신세계의 유사점이 존재한다. 나는 현대 우리 사회에서 보이는 다음 두 가지의 ‘멋진 신세계’적 모습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자 한다. 첫째, 자본주의이다. 자본주의란, 자본 즉, 돈이 지배하는 경제체제를 말한다. 서론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멋진 신세계는 극단적 자본주의 사회이며 현대 사회 또한 자본주의 경제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우리는 흔히 이 세상은 ‘돈이 최고인 세상’이라고 말한다. 내가 성인이 된 후 가장 절감하고 있는 사실 하나가 있는데, 바로 이 세상은 실로 돈이 최고라는 사실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철부지 어린아이 시절에는 하루빨리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막상 어른이 되고 나니 나의 모든 행동에는 대가와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사고 싶은 것을 사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돈을 벌기 위해서는 일을 해야 한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자본주의 사회이기 때문이다. 둘째,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들의 모습이다. 요즈음 우리나라의 노인혐오 현상으로 현대사회에서 나타나는 ‘멋진 신세계’적 모습을 설명할 수 있다. 나는 우리나라에서 노인혐오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이 서로 간의 다름과 그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구세대와 신세대의 생각과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한국전쟁 이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비약적인 발전을 단시간에 급속도로 이루어 내면서 격동의 변화기를 겪어 왔다. 나의 조부모님 세대만 해도 당장 먹고 살 것을 걱정할 만큼 전쟁과 함께 가난한 시기를 보내셨고, 나의 부모님 세대는 아날로그와 디지털을 동시에 경험하고 계시며 나는 4차 산업혁명과 함께 이른바 온라인 시대 혹은 언택트 시대를 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우리나라 사람들은 세대 간 서로 다른 생활 양식과 환경 속에서 서로 다른 문화와 기술 등을 향유하며 살아왔기에 삶의 방식과 생각의 방식이 너무나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요즈음 구세대와 신세대는 이러한 서로 간의 다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구세대는 신세대를 ‘요즘 젊은 사람들’이라 칭하며 당신들에게 익숙한 방식으로 당신들과 같은 길을 걸어가지 않는 신세대를 ‘틀렸다’며 손가락질하기 일쑤이다. 또한 신세대는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는 데 난항을 겪으며 자꾸만 낯선 것을 거부하고 당신들에게 익숙한 그 옛날의 방식을 찾게 되는 구세대를 ‘꼰대’, ‘틀딱’ 등의 노인 혐오 단어들을 만들어 비난한다. 실제로 인터넷이나 유튜브 등에 ‘노인 혐오’를 검색하면 노인 혐오 단어들과 관련된 뉴스와 공공장소에서 민폐를 끼치는 ‘일부’ 노인의 행동을 직접 촬영한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책 ‘멋진 신세계’에서 문명인 레니나와 야만인 존은 서로를 사랑했지만 사랑하는 방식이 달랐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법도 달랐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했다면 어땠을까? 책의 결말이 달라지지 않았을까? 존은 자살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존과 레니나는 평생을 함께 행복하게 살았을지도 모른다. 레니나와 존뿐만 아니라, 멋진 신세계의 문명인들과 뉴멕시코 야만인 보호구역의 야만인들 역시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서로가 서로를 ‘다름’이 아닌 ‘틀림’으로 정의했고, 서로를 역겨운 취급했다. 현대 사회에서도 매한가지이다. 구세대와 신세대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될까?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 사회’라는 책의 결말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서로를 너무도 사랑해서 함께하고 싶어했던 레니나와 존처럼 평생을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책 ‘멋진 신세계’를 읽으며 멋진 신세계와 현대 사회의 서로가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지 못하는 인간들의 모습이 극도로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멋진 신세계 속의 문명인과 야만인, 현대 사회의 구세대와 신세대는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도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그들 각각은 결국 과거와 현재, 나아가 미래로 연결되어 있는 하나된 세계 속의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서로가 다름을 ‘틀림’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서로 다른 서로를 이해하며 포용한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다. 멋진 신세계의 이미 정해진 결말은 우리가 바꿀 수 없지만,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의 결말은 바꿀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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