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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은 어떤 꿈을 꾸셨나요?
저자/역자
이미예
출판사명
팩토리나인
출판년도
2020-07-08
독서시작일
2021년 12월 08일
독서종료일
2021년 12월 09일
서평작성자
오*주

Contents

다들 기억하는 꿈은 무엇인가. 그 꿈을 기억하는가?

어릴 적엔 꿈을 많이 꾸었다. 무서운 꿈을 꾸곤 잠에서 깨어 울면서 새벽에 부모님께 달려간 적도 있고, 좋아하는 연예인과 만나는 꿈을 꾸곤 온종일 기분이 들떠 주변 사람들에게 해피 바이러스를 풍기며 다녔을 때도 있다.

어렸을 때 꾸었던 꿈은 주제도 다양하고 현실적이지 않은 꿈들을 꾸고선 그 기억도 꽤 오래갔었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되고 난 후에는 꿈도 자주 꾸지 않을뿐더러 금방 까먹기 일쑤이고 꿈을 꾸어도 비현실적인 내용이 아닌 현실적인 꿈을 꾸곤 한다. 예를 들자면 얼마 전 꾸었던 나의 꿈 이야기로 나는 부산과는 먼 타지역에 있는 상황이었는데 내가 듣고 있는 전공과목 교수님께서 갑자기 조별 과제를 내주시고는 일주일 내로 발표까지 해야 한다고 하셨다.  금방 조별 단체 카톡방이 만들어지고 가능한 날짜를 서로 여쭤보는 상황에 나는 스트레스를 어마무시하게 받으면서 교통편을 알아보다가 눈을 떴다.

이렇게 요즘의 나는 꿈에서조차 학교 과제에 치여 살고 있다. 달러구트에 나오는 꿈백화점처럼 내가 꾸고 싶은 꿈을 마음껏 골라 꿀 수 있다면 그것은 참 \’행복한 일\’일 것이다. 현실에서는 쉽게 경험하지 못하는 것이나 이루지 못하는 소망들을 꿈에서 직접 실현하고 행할 수 있다면 말이다.  또한 기분 좋은 꿈은 그 날 하루의 시작과 끝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곤 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잠을 시간 낭비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잠을 자는 동안은 생산적인 일을 할 수 없다. 그렇지만 잠을 잠으로써 우리는 다시 내일을 살아갈 에너지를 충전하고 많은 정보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 잠을 자지 않으면 꿈을 꿀 수 없고 꿈은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지 못하던 창의적인 사고들을 일깨워준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을 읽으면서 놀라웠던 점은 내가 어렸을 적 꾸었던 꿈들이 달러구트 꿈백화점에 많이 진열되어 있었다. 다들 꿈꾸는 내용이 비슷한가 싶으면서, 나도 이때 동안 이 꿈백화점에서 꿈을 구매하여 꾸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신기하였다. 평소엔 꿈에 대해 깊이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모두가 잠든 그 시간 속 무의식 어딘가에 꿈 백화점이 정말 자리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어릴 적 동심으로 돌아가는 기회가 되었다. 어른들의 동화라는 말이 이 책에 딱 어울리는 말이다. 성인이 된 이후 현실만 생각하며 살아간다면 이 책을 읽고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가 힐링 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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