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몬드는 선천적으로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감정 표현 불능증을 지니고 있는 윤재의 이야기이다. 윤재의 어머니는 이런 윤재가 잘 못 되었다는 것을 알고 사람들 사이에서 튀지 않도록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감정에 대해서 교육으로 가르치며 키워왔다.
하지만 어머니와 할머님과 함께 별 탈없이 지내오다 중학생때의 크리스마스때 불의의 사고로 혼자 살아남게 되었다. 가족을 잃었지만 아무런 표정이 없이 이를 대하는 윤재을 보고 사람들은 이상하게 생각하게 된다. 이 때 감정이 흘러 넘치는 곤이라는 친구를 만나게 되는데, 그러한 곤이와 감정 없는 윤재는 친구가 되고 이 둘의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간다.
윤재는 어머니에게 배운 대로 즐거울 땐 웃고, 슬픈 상황엔 울어야 하는데 살아가다 보니 이와 다르게 행동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의아해 한다.
우리의 삶에 평범함의 기준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주게 하는 책이었다. 또한, 우리는 시대가 지나면 지날 수록 하루24시간 중이 감정에 중점을 두는 시간은 몇시간이나 될까? 대부분의 사람은 일을 할 때 감정적으로 하진 않을 것이다. 하루에 조금이나마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시간을 갖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