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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미술관
저자/역자
조원재,
출판사명
블랙피쉬 2018
출판년도
2018
독서시작일
2020년 12월 24일
독서종료일
2020년 12월 24일
서평작성자
정*원

Contents

코로나로 인해 집에서 어떤 책을 읽을까 고민하던 도중 이름이 와닿는 책 한권이 있었다. ‘방구석 미술관’  마치 내가 방구석에서 미술관을 경험할 수 있을거 같은 책 이름이었다. 이 책은 일반적으로 미술을 이해하기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스토리를 제공함으로서 미술을 더 깊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책을 읽어주는 말투도 일반 책들과는 다르게 좀 더 직설적인 어투를 쓰고 있어서 이해도를 높여준다. 나와 미술 사이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방구석 미술관에서는 한번쯤 들어봤던 익숙한 화가들의 삶과 작품들을 연관지어 내용을 전개한다. 광기를 가진 화가들이 어떤 환경에서 그 그림을 그렸는지 알 수 있고 그 속에 숨겨져 있는 반전들도 있다. 유명한 작품들은 당시 화가가 겪었던 고통이 작품으로 탄생하며 미술의 정점에 도달한 것 같다. 신기한 부분은 화가들은 대부분 여행을 많이 다닌 흔적이 있는데 그때 당시에는 교통수단이나 여러가지 제약이 있었을텐데도 불과하고 여러 나라를 경험해보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 화가가 더 성장 할 수 있는 계기가 생긴 것이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에드가 드가’의 발레나와 관련된 작품이다. 당시 발레리나들이 겪었던 아픔들을 작품 속에 녹였고 당시 파리 귀족들의 문란한 삶을 비판하고자 하였다. 처음에 이 작품을 먼저 볼때는 단지 발레리나들의 화려함만 보였지만 책을 읽고 나니 너무 슬픈 그림처럼 보였다. 발레리나들은 대부분 빈민가 출신이었고 귀족들에게 치이며 살아가는 어두운 삶을 살고 있었다. 에드가 드가는 이러한 불쌍한 처지를 가진 사람들을 위해줄줄 안다는 점에서 겸손하고 배려심 깊은 사람인 것 같다.

 이 책은 미술에 관심이 없더라도 흥미가 생길만큼 재밋게 읽은 책이다. 미술관에서 어떤 관점으로 그림을 봐야하는지를 제시해주고 있다. 미술관에 가면 대부분 작품 배경을 설명해주는 mp3나 책자를 제공해 주는데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일반적으로 미술관을 교양,기품과 연관지어 생각하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서 미술을 좀 더 가볍게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번에 방구석 미술관 2편이 나왔는데 꼭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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