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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이 있는 여행은 즐겁다. 유럽 맥주 여행.
저자/역자
이기중
출판사명
즐거운상상 2009
출판년도
2009
독서시작일
2012년 09월 06일
독서종료일
2012년 09월 0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유럽 여행을 꿈꾸고 있다. 젊은 청년들이면 누구나 꿈꾸는 것이 유럽 여행이지 않을까 싶다. 나 역시 여행을 가려고 계획중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유럽 여행 서적들을 읽어 보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 뻔한 이야기, 뻔한 방문지들을 소개하고 있는 책들이 많았다. 안타까워하던 중에 서점에서 우연히 이 책을 발견했고 감사하게도 도서관이 이 책을 소장중이어서 읽게 되었다.

 

지은이 이기중은 과거 동유럽에 관한 여행기를 책으로 출판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그 책에서 짤막하게 다뤄졌던 동유럽 맥주 이야기에 대한 독자들의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는 따로 유럽의 맥주를 컨셉으로 잡은 여행기를 발간하게 된 거다. 유럽 여행 이야기, 거기다 맥주 이야기니까 더더욱 관심이 가는 책일 수 밖에 없었다.

 

지은이는 유럽의 다양한 국가들을 돌아다니며, 그 지방의 유명한 펍을 소개해준다. 나 역시 기회가 되면 찾아가보려고 다양한 지역의 펍을 메모해두었다. 예전에 런던의 펍에 관련된 책을 읽은 적이 있었는데, 이 책을 읽어 보니 런던 뿐만 아니라 유럽 전역에는 참으로 다양한 맥주들이 있고, 또 그 맥주를 즐기는 멋진 펍들이 많다. 어떻게 생각하면 우리나라에서 맥주는 약간 평가절하 되어 있는 감이 있다. 술기운 오르는 거 때문에 술을 마시는, 단순히 알콜 땜에 술을 마시는 사람이 많아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맥주는 그 발효방식부터 소주와는 비교할 수 없고, 또 그 제조방법도 다양하고 그 맛도 다양하다. 또 관리 방법에 따라서 맥주의 맛이 달라지고, 심지어 따르는 잔에 따라서도 그 맛이 달라진다고 한다. 유럽 전역에 있는 펍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맥주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까지 함께 되어있는 책이라 맥주를 좀 좋아한다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고픈 책이다. 나 역시 상면발효니 하면발효니(라거-에일)에 대해 막연하게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좀 더 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맥주의 잔에 따라 그 맛이 달라진다는 건 정말 신선한 이야기였다. 때문에 지은이는 맥주 전용잔이 없는 곳에서는 맥주를 마시지 않는단다. 괜히 전용잔이겠나- 제일 맛있으니까 전용잔이겠지.

 

유럽을 가게 되었을 때 소개된 펍들을 다 가보진 못하겠지만, 읽는 것 만으로도 다양한 펍에 들렸다 와본 것 같아서 신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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