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s

>>
Book Reviews
>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저자/역자
공지영 ,
출판사명
소담출판사 2005
출판년도
2005
독서시작일
2011년 01월 06일
독서종료일
2011년 01월 06일
서평작성자
**

Contents

130p 가끔은
하늘도 마음을 못 잡고 비가 오다 개다 우박 뿌리다가 하며 몸부림치는데 네 작은 심장이 속수무책으로 흔들린다 해도 괴로워 하지 마. 그냥
시간에게 널 맡겨 봐. 그리고 너 자신을 들여다봐. 약간은 구경하는 기분으로 말이야. 네 마음의 강에 물결이 잦아들고 그리고 고요해진 다음
어디로 흘러가고 싶어하는지, 눈이 아프도록 들여다봐. 그건 어쩌면 순응 같고 어쩌면 회피 같을지 모르지만 실은 우리가 삶에 대해 할 수
있는 가장 정직한 대응일지도 몰라. 공지영 씨의 소설의 내용은, 문체는 정말 다른 사람의 소설을 읽을 때와는 다르게 내가 한 글자 한 글자
한 내용 한 내용, 그 문체 하나 하나를 다 꼼꼼히 곱씹으면서 읽게 만들었다. 정말 달랐다. 여태까지 읽었던 소설, 알던 작가와는 다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지영을 좋아하는 가보다 그렇게 유명한가보다 라고 깨달았다. 어릴 적 22살 일본으로 유학을 떠난 베니와 일본
공원에서 넘어진 베니에게 괜찮냐고 물어보던 준고, 그리고 그를 보며 또 다른 자신, 슬픔을 발견한 베니는 그를 좋아하게 되고 그 둘은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베니의 아버지는 과거 식민지 시대 때 좋아하던 일본 여자와 의 결혼을 포기한 적이 있다. 베니는 국경 따윈
상관없다고 한다. 그리고 타지의 외로움과 갑자기 현실을 직시하게 된 베니는 최홍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를 떠나 벌써 29이 되어 부도난
회사를 아버지와 함께 일으켜 출판사에서 일을 한다. 그리고 준고가 자신과의 이야기를 소설로 써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어 한국에 오는날,
우연히 통역을 맡게 된다. 아버지는 이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그리고 29살이 되었던 최홍에게는 민준이라는 15살때부터 그녀를 바라보던
사람이 늘 있었다. 결말은 둘은 서로에게 있었던 오해를 모두 풀고, 자신이 정말 자신이었을 수 있었던 사람에게 자신의 진심을 다 털어놓고
솔직하게 다시 다가가게 된다. 사랑후에 오는 것들은 무엇일까? 22살 그리고 7년 동안 헤어져 있으면서 느꼈던 것은 생활 모든 것
하나하나에 아주 사소한 것 하나에도 일상에도 그와 함께 했던 모든 것이 베어져 있어 자꾸 생각이 나게 해서 아무 생각조차 할 수 없다는
것이다

Full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