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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한강
Author's Name
한강 지음
판 사항
2판
Publication
파주 : 문학동네 2023
Physical Description
359 p ; 20 cm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0.81 한12한2
RReser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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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1432201
Call no.
810.81 한12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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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착도서코너(한림도서관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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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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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ter-Campus L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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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43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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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착도서코너(한림도서관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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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ter-Campus Lo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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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432203
Call no.
810.81 한12한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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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착도서코너(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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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432204
Call no.
810.81 한12한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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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도서관7층(신착도서)
Status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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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ter-Campus Loan
Registration no.
E1432205
Call no.
810.81 한12한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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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부민도서관7층(신착도서)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Registration no.
E1432206
Call no.
810.81 한12한2 =6
Location Mark
Location
부민도서관7층(신착도서)
Status
대출중 ( 2025.05.21 ~ 2025.06.20 )
Due for return
2025.06.20
Service

Book Overview

Book Reviews

한강
박현아
2025-05-30
한강의 에세이집 『디 에센셜』은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주는 책이다. 작가는 자신이 살아오며 겪은 감정과 경험을 아주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가족에 대한 기억, 작가로서의 삶, 그리고 존재에 대한 질문들이 잔잔한 문장으로 이어진다. 처음에는 조용하고 차가운 느낌이 들지만, 읽다 보면 그 속에 뜨거운 진심과 강한 의지가 숨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책을 읽으며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한강이라는 사람이 참 강하다는 점이다. 겉으로는 말수가 적고 조용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내면에는 엄청난 힘이 있다는 것을 글을 통해 알 수 있다. 그는 아픈 기억과 상처를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정면으로 바라보며 글로 써내려간다. 그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고통을 피하려고 하는데, 한강은 끝까지 바라본다. 그런 점에서 그는 진정으로 강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이런 태도는 2024년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을 때의 수상 소감에서도 잘 드러난다. 그는 “문학은 눈을 감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바라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말 한마디에 그의 문학관과 삶의 자세가 모두 담겨 있다. 그는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며, 글쓰기를 통해 그것을 견디고 의미를 찾아낸다. 이 점은 『디 에센셜』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책에는 자연과 예술, 가족, 시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특히 한강은 나무, 바람, 눈 같은 자연의 모습에서 위로를 얻고, 인간의 감정을 표현한다. 그가 바라보는 자연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감정의 거울처럼 느껴진다. 또한, 예술에 대한 그의 애정은 깊고 진지하다. 미술, 음악, 문학을 통해 삶의 아픔을 치유하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그런 점에서 그는 예술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아가는 사람이다.『디 에센셜』은 쉽고 빠르게 읽히는 책은 아니다. 한 문장 한 문장에 멈춰서 생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천천히 읽다 보면, 그 안에 담긴 사유와 감정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작가는 많은 말을 하지 않지만, 오히려 침묵 속에서 더 큰 이야기를 전한다. 말보다 더 강한 감정이 그 조용한 문장 속에 들어 있다.이 책을 다 읽고 난 뒤, 한강이라는 작가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그는 단순히 글을 잘 쓰는 작가가 아니라,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고 버텨내는 강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디 에센셜』은 그런 사람의 내면을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은 마치 “너도 괜찮아, 그렇게 느껴도 돼”라고 말해주는 듯한, 조용한 위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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