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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한국 SF 명예의 전당 /d김보영,e김창규,e박문영,e심너울,e아밀,e이서영 지음
260 a서울 :b아작,c2022
300 a448 p. ;c23 cm
500 bSF Award Winner 2014-2021
500 z권말부록: 역대 한국 SF 수상작 리스트
500 jThe Korea science fiction hall of fame
700 a김보영,e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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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a한국 에스에프 명예의 전당
950 0 b\24800
한국 SF 명예의 전당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한국 SF 명예의 전당
Author's Name
김보영 지음 김창규 지음 박문영 지음 심너울 지음 아밀 지음 이서영 지음
Publication
서울 : 아작 2022
Physical Description
448 p ; 23 cm
Keyword
기타 표제 : SF Award Winner 2014-2021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3.7 심45한
RReservation
MMissing Book Request
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1405663
Call no.
813.7 심45한
Location Mark
Location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Registration no.
E1405664
Call no.
813.7 심45한 =2
Location Mark
Location
부민자료실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Book Overview

Book Reviews

김보영
강지언
2023-10-13
이 책은 단편을 엮어 만든 단편집이다. 나는 원래 이런 단편집을 선호하는 편이 아니다. 아무래도 장편에 비해 들인 정성이 적을 것 같다는 편견을 갖고 있으며 재미난 이야기 하나가 길게 이어지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 아닌 불만을 느끼게 되기 때문이다. 잘 쓴 글이 아니라면 설정만 늘어놓은 글이 될 것 같고, 아무래도 한 작가만의 책이 아닌 여러 명의 책이라는 것은 완성도가 떨어질 것 같은, 그런 인상들을 내가 단편집에서 주로 갖는다. 그런데도 나는 단편집을 자주 찾는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나도 모르게 손이 간다. 책을 잘 읽지 않는 나지만 sf 단편, 추리 단편 같은 명확한 장르의 명시는 곧바로 그것을 읽게 만드는 힘이 있다. 책을 읽는 데 드는 시간 같은 기회비용을 무섭게 여겨 제목만 보고 섣불리 책을 선택할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일까. 단편 여러 개를 읽고 나서 한편이라도 마음에 드는 이야기가 있었다면 그건 성공한 것이다. 그런 희열을 가져오는 순간에 이미 나의 뇌는 중독되었다. 제목부터 너무 거창했다. <한국 SF 명예의 전당>. 지금 생각해 보면 또 낚인 것 같다. 물론 작가 개개인들이 대단하고 이름있는 사람들인 건 맞지만 뭐랄까, 제목이 뜬금없다. 그래도 덕분에 나 같은 사람들이 제목만 보고 책을 읽게 되니 출판사 입장에서는 좋은 전략이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8개의 이야기가 있다. 모든 이야기가 다 와닿았냐, 하면 그건 아무래도 어려운 일이고, 5개 정도는 정말로 재미있었다. 확실히 SF 장르는 글을 잘 쓰느냐 보다는 이야기의 참신함이 더 돋보여야 하는 쪽이라서 단편 각각에서 너무도 다른 참신함을 마주할 수 있어서 즐거웠다. 이래서야 앞으로 SF 장르는 단편집만 찾게 되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 ‘이건 그냥 설정집 아니야?’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짧은 글일지라도 SF라서 용납이 되는 묘한 맛이 있다. 기억에 오래 남는 몇 이야기를 말해보자면, 첫 번째 단편이 <지신사의 훈김> 이어서 좋았다. 사실 이 이야기는 마지막이었어도 좋을 것 같다. ’이게 SF야?’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장르가 혼합된 이야기인데 그래서 SF답지 않게 묘사가 좋고 따스한 글이다. 두 번째 이야기인 <라비> 도 좋았다. SF에서는 결점일 정도로 흔한 설정인데 아무래도 인기 있는 만큼 나도 좋아하는 종류의 이야기이다. 세 번째 이야기인 <세상을 끝내는 데 필요한 점프의 횟수> 는 마치 넷플릭스의 <블랙 미러> 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시리즈 감독이 이 이야기를 읽었다면 당장 드라마로 만들자고 했을 것 같다. 이 책의 다른 단편들과는 분류를 달리하는 느낌이다. 막 그 정도로 참신한 이야기이냐 하면 그렇지는 않은데 작가가 글을 잘 썼다. 이 외에도 좋은 이야기들이 많다. 읽다가 지루한 부분이 있어도 단편이라서 훌렁 넘기고 끝을 마주할 수 있다.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여러 번 읽기도 편하다. 이번에도 참 좋은 책을 읽은 것 같은데 왠지 이번에는 내가 책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책이 나를 선택한 것 같다. 참 이런 운은 내가 또 뛰어나다. 로또나 되었으면 좋겠는데 책 읽는 운만 보면 내가 세상에서 제일 운 좋은 사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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