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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 aengcenghkor
100 a멜빌,허만
245 00 a모비 딕/d허만멜빌 著;e박일충 譯. -
260 a서울:b시사영어사,c1987. -
300 a203p.;c18cm. -
440 a영한대역문고;v36
507 s원저자명:aMelville,hHerman
507 t원서명:aMoby Dick
650 a문학
700 1 a박,일충,e역
950 aFB
950 b₩2,000
모비 딕
Material type
단행본 동양서
Title
모비 딕
Author's Name
총서명
영한대역문고; v36
Publication
서울: 시사영어사 1987. -
Physical Description
203p; 18cm. -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08 시511영
RReservation
MMissing Book Request
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0245136
Call no.
808 시511영 v.36,
Location Mark
Location
자연대보존서고Ⅱ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Book Overview

Book Reviews

멜빌,허만
이로운
2020-12-18
모비딕, 많이 들어보았지만 그 내용도 잘 몰랐었다. 지난 여름에야 이 책을 읽어볼 엄두가 나서 동네 도서관에서 빌려보았다가 두께에 놀랐었다. 한구절 한구절 열심히 읽었지만 절반쯤 읽었을 때 반납했었다. 이번 학기에 중간고사가 끝나고 잠깐 여유가 생겨서 중앙도서관에서 새로 빌려 겨우 완독해낼 수 있었다.   예전에 책을 선물 받았을 때 선물 포장이 모비딕 일러스트였다. 그래서 노인과 바다처럼 사투 끝에 결국 잡는 내용일 거라 예상했었다. 장엄한 고래와의 전투와 인간의 승리 같은. 읽어보니 전혀 반대였고, 왠지 모비딕 일러스트를 선물 포장으로 고른 선물해준 이는 모비딕을 안 읽어보았을 거란 생각이 든다.   우선, ‘모비딕’은 악명이 자자한 흉폭하고 거대한 흰 향유고래의 별명이다. 무수한 포경선들이 모비딕을 잘못 만나 죽거나 다쳤는데, 피쿼드 호의 선장 에이헙도 모비딕에게 다리를 잃어 불구가 되어버린 인물이다. 복수심에 가득찬 그의 지휘 하에 모비딕을 잡으러 떠나는 항해기가 이 책의 내용이며, 결국 배는 침몰하여 모두 죽게 되고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원 이슈메일의 회고록이라 할 수 있다. 선원 모두가, 독자마저도 에이헙 선장은 미쳐버렸다고 여기게 되는데, 그럼에도 스타벅처럼 그의 슬픔에 공감을 하게 되어 어쩌면 모비딕을 정말로 잡을 수 있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든다. 하지만 그의 맹목적인 무모함은 결국 모두를 죽음으로 이끌어 버렸다.   현재에는 포경이 대부분 금지되어있기 때문에 이 책의 내용에 친밀감을 느끼긴 힘들 것이다. 과거 고래학 분야에 꽂혀 있던 도서답게 고래에 대한 자세한 서술을 해 놓았는데, 1850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기에 현재의 과학과도 거리가 멀고, 고래에 대해 그만큼 자세히 관심을 기울일 일도 없다 보니 같은 세계에서 일어난 일인데도 흡사 판타지 같은 인상을 준다.   이 ‘환상’ 같은 세계에서 거대 악은 고래다. 큰 고래 한 마리만 잡아도 엄청난 양의 기름을 얻을 수 있기에 부를 얻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선원 몇몇이 죽어도 살아남으면 엄청난 돈을 벌기 때문에 고된 노동을 하면서도 젊은이들은 들뜬 열기를 식히려 배를 탄다. 망망대해로 가는 배를 탄다는 것은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행위이다. 몇 층으로 이루어진 갑판에서 선원들과 생활하며 생사의 고비를 넘나들고, 고래를 잡으며 엔도르핀을 느낀다. 땅을 밟고 사는 이보다 더 죽음과 가까이 하지만 더 살아 있음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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