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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천문학자는 별을 보지 않는다
Author's Name
심채경 지음
Publication
파주 : 문학동네 2021
Physical Description
271 p ; 21 cm
관련 URL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4.7 심82천
RReservation
MMissing Book Request
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1386386
Call no.
814.7 심82천
Location Mark
Location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Registration no.
E1386387
Call no.
814.7 심82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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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부민자료실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Book Overview

Book Reviews

심채경
심세은
2022-09-15
저의 엄마는 저를 심봉사라고 부릅니다. 제가 눈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고, 단순히 책을 많이 읽으시는 엄마가 저를 지칭하는 말입니다. 중학교 때까지만 하더라도 한 주에 책을 무조건 한 권 이상은 읽을 정도로 책과 친했는데 고등하교 때 이후 점점 책과 담을 쌓게 되었고, 이런 저를 놀리는 말로 봉사라고 칭하고는 합니다. 전공 공부, 토익 공부, 아르바이트 등 일상이 바쁘단 핑계로 2022년 단 한권도 흥미를 목적으로 한 종이책을 읽지 않던 나날이었습니다. 스스로 시야가 좁아지는 것을 느껴 억지로라도 책을 읽어보려고 했고, 때마침 안드로메다 은하의 사진이 sns에  때문에  평소 아무런 관심이 없던 천문학 책 중 검색을 통해 평가가 괜찮은 책을 골랐습니다. 사실 않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던지, 바쁜 일정에도 틈틈이 읽었다고 말하면 책과 담을 쌓은 사람의 패턴을 바꿔 놓을 만큼 재밌는 책이구나! 라고 생각하실지 모릅니다. 하지만 이책을 읽는데 1번을 연장하고 다시 한 번을 빌리며 2달을 조금 넘는 시간이 들었습니다. 평소 책을 안읽어 버릇하던 저에게 필자의 전개에 몰입해 이끌려가는 소설과 다른 읽는 이에게 계속 생각을 하게 하는 수필이란 장르에 오랜 시간 집중할 수 있는 독서 근력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결국 저는 이책을 완전히 다 읽었습니다. 당연히, 책을 끝까지 읽을만한 가치를 느꼈기 때문에 행한 일이었습니다. 작가는 대학교에는 타이탄을 대학원에는 달을 전공으로 한 천문학자지만 독자에게 전문적 지식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대학교 기간제 교수로 교양과목을 가르친 적 있는데, 책 전체가 마치 그녀의 교양 수업을 듣는 기분이었습니다. 수업은 일상에서 쉽게 관심을 가질만한 일을 천문학에 대한 기초적인 이론과 연계해 쉽게 풀어내며 시작합니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한 발 더 나아가 작가의 일생과 그가 쌓아온 주관의 단편을 보입니다. 그에 공감하고 때로는 반박하며 나 자신에 대해 의문을 던졌습니다. 대학 입시에 대한 고찰, 박근혜 정부의 우주 투자 정책에 대한 평가 등 작가는 분명 책의 후반으로 갈수록 자신과 관련된 여러가지 일에 대한 자신의 주관을 단편적이게 나마 내비춥니다. 이에 대한 호불호는 갈릴 수 있으나, 모든 일에 꾸준히 의문을 던지고 삶을 진지하게 대하는 자세만큼은 누구든지 배워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철학적인 이유 말고도, 사실 가장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글이 술술 읽히면서도 나름의 감명을 준다는 점입니다. 특히 초반부분에는 어려움 없이 읽기 쉬운 캠퍼스 소설을  읽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신의 대학생활, 어부지리로 ‘타이탄’이라는 연구 주제를 결정하게 된 이야기 등에서요. 그러나  곳곳에서 잘쓰인시에서  보이는 울림 있게 쓰여진 언어의 나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정말 솔직히 말하면, 이과생은 보고서는 몰라도 수필을 잘 못쓰지 않을까라는 편견을 조금은 가지고 있었는데, 이 글을 통해 절대 그렇지 않다는 깨달음과 부끄러움을 얻었습니다… 그럼 이 책에서 필사한 여러 문장 중 가장 인상 깊은 문장들을 서술하고 서평을 마칩니다. \’누구에게나 각자 인생의 흐름이 있는 것이고, 나는 삶을 따라 흘러 다니며 살다보니 지금 이러고 있다.\’-(145p) \’사람들은 성공한 자들을 조명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대단해지는 과정을 지지하거나 지켜보는 것은 별로 인기가 없다\’-(146p) ‘보이저는 창백한 푸른점을 잠시 응시한뒤, 다시 원래대로 기수를 돌렸다. (중략) 태양의 중력은 점차 가벼워지고, 그 빛조차도 너무 희미하다. 그래도 멈추지 않는다. 춥고 어둡고 관할한 우주로 묵묵히 나아간다. 그렇게 각자의 우주를 만들어 간다.\’- (264p) (현재 책을 소장하고 있지 않고 필사한 문단은 여러 장에 이어지는 경우 앞의  페이지 정보만 적었기 때문에  1~2페이지 정도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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