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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접하게 된 건 새 학기를 맞아 색다른 걸 해보고 싶단 가벼운 생각 때문이었다.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이나 배움을 얻거나 재미를 얻고 싶다는 등 목적을 가지고 고른 게 아니었기에 이 책이 신착 도서에 있지 않았다면 이 책을 읽지 않았을 것 같다. 이렇듯 이 책을 빌린 건 정말 우연히 이었다는 걸 말하고 싶었다. 그렇게 큰 흥미를 가지고 시작한 건 아니어서 이 책을 다 읽고 내가 이렇게 변할 줄은 몰랐다. 이 책은 ‘습관의 디테일’이란 책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사람의 습관을 형성하는 과정에 대한 조언들이 담겨있다. 자세히는 저자인 행동설계연구소장이 경험을 통해 습관의 형성의 실패 사례와 그 이유, 습관 형성에 필요한 지식 및 쉽게 형성을 할 수 있는 방법 등과 같은 내용들을 얻을 수 있다. 그렇게 책이 전개 될수록 습관이란 단어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다. ‘습관’이라 하면 원래 내게는 성공했다는 사람들이 가진 ‘습관’을 중점으로 두고 읽었지 그 과정에 대해서는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저 습관 형성 문제는 나의 의지 문제정도로 단순하게 생각하고 있었으니 마음만 먹는다면 쉽게 형성될 거란 착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한번 몸에 밴 습관은 하루 아침에 바꿀 순 없었다. 그렇게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가볍게 생각한 만큼 이 정도도 못하는 내게 실망하며 부정적으로 변해 움츠려들게 되었다. 그런 내게 이 책은 중요한 사실을 가르쳐 주었다. ‘원인은 내가 아니다’란 사실을 말이다. 그렇게 이때까지 ‘나보다 그들이 잘나서 성공한 게 아닐까’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건지 알 수 있었다. 한번 독서를 하는 습관을 형성한다고 생각해보자. 그러기 위해서는 내 스케줄에서 독서 시간을 비워둬야 한다. 그리고 독서에 흥미를 가지도록 만들 좋은 책 한 권도 필요하다. 또한 스마트폰, 친구의 약속 등 주변에서 일어나는 방해 요인들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할 것이다. 이렇듯 습관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방면에 대한 계획들이 필요하게 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듯 그들이 잘나서 성공한 게 아닌 그 만큼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노력을 했기 때문 일거다. 그렇기에 의지 문제라며 원인을 고칠 생각도 안 하는 등 노력도 안 한 내가 실패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단 소리이다. 그 사실을 알고 나니 다시 습관 형성에 도전할 의지를 얻을 수 있었고, 책에 소개된 방법을 하나하나 따라가며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갔다. 그렇게 나는 내 입장에서는 두꺼운 이 책을 완독 할 수 있었고 드디어 습관과의 대결에서 이길 수 있었다. 그리고 더 나아가 이 경험이 나도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어 다른 도전을 할 때에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번도 책을 통해 내 자신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느껴본 적은 없는데 가볍게 시작한 이 책을 통해 나는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해가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만약 자신이 가지고 싶은 습관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 이룰 수 있을 것이며, 그 경험이 또 다른 도전의 발판이 되기에 인생에 도움 되는 도서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