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y Catalog

>>
Library Catalog
>
000 cam c
001 2210080889802
005 20220517164455
007 ta
008 200902s2020 ulk 000cf kor
020 a9791190090261g03810 :c\14000
035 a(KERIS)REQ000051220924
040 a245008d221008
056 a813.725
245 00 a천 개의 파랑 :b천선란 장편소설 /d천선란 지음
260 a서울 :b허블,c2020g(2022 19쇄)
300 a376 p. ;c20 cm
586 a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소설 부문 대상 수상작, 2019년
700 1 a천선란,e지음
950 0 b\14000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장편소설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천 개의 파랑 :천선란 장편소설
Author's Name
천선란 지음
Publication
서울 : 허블 2020
Physical Description
376 p ; 20 cm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3.7 천54천
RReservation
MMissing Book Request
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1378949
Call no.
813.7 천54천
Location Mark
Location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중 ( 2024.03.04 ~ 2024.04.03 )
Due for return
2024.04.03
Service
Registration no.
E1378950
Call no.
813.7 천54천 =2
Location Mark
Location
부민자료실
Status
대출중 ( 2024.03.28 ~ 2024.04.11 )
Due for return
2024.04.11
Service
Registration no.
E1400222
Call no.
813.7 천54천 =3
Location Mark
Location
부민자료실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Book Overview

Book Reviews

천선란
최주호
2023-11-06
천선란 작가님 책을 읽겠다고 마음 먹은 것은 작가의 말에 적힌 한 문장 때문이었다. \’인간이 비주류가 되고 동식물이 주류가 되는 지구를 꿈꾼다\’는 문장이었는데 한 번 본 게 전부인데 여태 잊지 못할 만큼 강한 인상을 받았다. 난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 중에 가장 해롭고 잔인한 존재가 인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작가님이 적은 이 말에 공감이 되고, 언젠가 이런 날이 왔으면 하고 바랐다. 자신들의 필요를 위해서라면 어떤 존재든 없애거나 만들 수 있다는 그 오만이 꼭 심판 받길 진심으로 바라는 마음으로. \’천 개의 파랑\’은 그런 메시지를 계속해서 던져준다. 인간의 유해함에 대해. 자신들의 흥미와 욕망을 위해 말로 하여금 연골이 다 닳을 때까지 경마장을 뛰게 만들고 뛸 수 없게 된 말은 죽여버린다. 말을 더 빨리 달릴 수 있게 하려고 가벼운 로봇을 만들고, 그 로봇 역시 소모를 다하면 폐기한다. 모든 소멸과 탄생이 자신들의 필요에 의해 결정된다. 그게 역겨우면서도 결국 나 또한 그런 인간이라는 점에서 책임을 피할 수 없음을 느꼈다. 또, 동물에 대한 얘기 뿐만 아니라 소외 받는 모든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글이기도 했다. 다수가 아니라고, 주류가 아니라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게 아닌데 우리는 너무 쉽게 그들을 삭제한다. 뭔가 새로 시작하거나 만들 때, 그 들은 철저히 배제된다.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달리지 못하는 말은 말이 아니다. 공부하지 않는 학생은 인간이 아니다\’ 라는 말을 복희도 듣고 자랐지만 그 안에 내포된 박탈의 의미는 천지 차이였다. 인간 역시 이따금씩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할 때가 있었으나 언제나 회생 가능했다. 하지만 말은 말 취급을 받지 못하면 살아갈 수 없었다. 달릴 수 없는 말은 지구에서 살아갈 이유를 얻지 못했다. 사람들이 부채감을 가졌으면 좋겠다. 인간의 필요에 의한 결정으로 탄생되고 존재들, 또 버려지고 죽는 존재들에 대해.  인간에게 먹히기 위해, 혹사 당하기 위해 태어난 존재란 세상에 없다.  지구가 인간 중심으로 굴러가고 있다는 착각을 어서 던져버리길 진심으로 소망한다.
Full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