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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자기 앞의 생h[전자책] :b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장편소설 /d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지음 ;e마누엘레 피오르 그림 ;e용경식 옮김
256 a전자 데이터
260 a파주 :b문학동네,c2018:f(교보문고,g2018)
300 a53,685K :b천연색
490 a문학동네 세계문학
500 00 a'에밀 아자르' 는 '로맹 가리' 의 다른 이름임
507 t(La) Vie devant soi
516 aePUB
530 a책자형태로 간행: ISBN 9788954650700
538 a접근방법: 월드 와이드 웹
653 a프랑스문학a프랑스소설
700 aGary, Romain,d1914-1980
700 aAjar, Emile
700 aFior, Manuele
700 a용경식
776 t자기 앞의 생,z9788954650700
856 uhttp://ebook.donga.ac.kr/Content_Check.asp?barcode=4808954650700
900 a가리, 로맹,d1914-1980
900 a피오르, 마누엘레,d1975-
900 a아자르, 에밀
950 0 b\18,000
자기 앞의 생[전자책]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장편소설
Material type
전자책
Title
자기 앞의 생[전자책] :로맹 가리(에밀 아자르) 장편소설
Publication
파주 : 문학동네 2018:
Physical Description
53,685K : 천연색
Keyword
'에밀 아자르' 는 '로맹 가리' 의 다른 이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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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verview

Book Reviews

로맹 가리
이로운
2021-06-09
영화보다는 오히려 영화 평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인상 깊은 평을 보면 나중에 이 영화 봐야겠다, 킵해놓았다가 시간 되면 목록들 중에서 골라보곤 한다. 영화 <자기 앞의 생>도 명대사 추천으로 알게 되었는데, 평을 보니 원작 소설이 더 좋다고 해서 이 책을 읽게 된 것이다. 결말까지 한 줄로 요약해 보자면, 갈 곳 없는 창녀의 아이들을 맡아 길러주던 늙은 창녀 로자 아줌마가 마지막으로 키운 아이인 모모의 이야기이다. 속된 표현을 사용했는데 사회가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 존재들임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이들은 법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있고, 빈민가 사람들로 뭉뚱그려져서 사람들은 이들이 어떤 삶을 살아가는지 딱히 궁금해 하지 않는다. 로자 아줌마가 죽고 모모가 발견되었을 때 신문엔 양어머니의 시체 곁에서 며칠을 지낸 아이의 기사가 나는데, 이 둘의 이야기를 지켜본 독자로서는 간결한 삶의 요약이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겪는 매순간의 희노애락이 점철되어 완성된 인생이, 사후엔 간결하게, 때로는 한 음절로도 표현된다. 모모는 자기 나이도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학교도 다니지 못했다. 그래서 모모가 써내려가는 자신의 이야기는 횡설수설하고, 나이도 오락가락한다. 했던 말을 까먹은 듯 같은 내용이 반복해서 나오는 것도 재미있었다. 모모의 삶은 감히 말하자면 기구한데, 시간이 한참 지난 후에 회고하는 표현을 계속 씀으로서 자기 연민에 빠지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에 완전히 늙어버린 하멜 할아버지가 결국 사랑하는 여인의 이름을 잊어버린 것은 너무 잔인했다. 이 소설은 각자의 사연이 있는데도 빈민가 출신, 아랍인, 유태인, 금발의 부자 백인 등 겉으로 쉽게 단정 짓는 선입견을 깨닫게 한다. 이 책을 읽게 한 영화의 명대사는 영화에서만 나오는 대사로, 굳이 행복에 목매지 말자는 내용이었다. 인간의 삶에도 끝이 있고, 그렇기 때문에 다들 최선을 다해서 살아가지만 때로는 자기 앞의 생이 버거울 때가 있다. 운좋게 타고난 것만으로도 긴 생의 너무 많은 것이 결정되어 버리기도 한다. 모두가 치열하게 살아가고, 그 생이 끝나면 여느 사람들처럼 쉽게 평가되겠지만 그 순간순간에는 뼈에 박혀버린 슬픔이 있었다. 꿈은 오래되면 악몽으로 변한단다. 계속해서 사자 꿈을 꾸던 모모에게 로자 아줌마가 해 준 이야기다. 중의적으로 읽히는, 가장 인상적인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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