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y Catalog

>>
Library Catalog
>
000 cam c
001 2210080887552
005 20210929142621
007 ta
008 200610s2020 ulk 000cj kor
020 a9791190174756g03810 :c\10000
035 a(KERIS)BIB000015559145
040 a221008
056 a813.725
245 00 a칵테일, 러브, 좀비 /d조예은 지음
260 a서울 :b안전가옥,c2020
300 a165 p. ;c18 cm
490 a안전가옥 쇼-트 ;v02
700 1 a조예은,e지음
830 a안전가옥 쇼-트 ;v02
950 0 b\10000
칵테일, 러브, 좀비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칵테일, 러브, 좀비
Author's Name
조예은 지음
Publication
서울 : 안전가옥 2020
Physical Description
165 p ; 18 cm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3.7 조64칵
RReservation
MMissing Book Request
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1376722
Call no.
813.7 조64칵
Location Mark
Location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중 ( 2024.04.05 ~ 2024.05.07 )
Due for return
2024.05.07
Service
Registration no.
E1391611
Call no.
813.7 조64칵 =2
Location Mark
Location
부민자료실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Book Overview

Book Reviews

조예은
이서진
2023-08-01
책의 제목이자 표제작인 <칵테일, 러브, 좀비> 는 한눈에 알 수 있듯이 ‘칵테일’, ‘러브’, ‘좀비’라는 세 가지의 키워드로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중 ‘러브’라는 키워드는 이 단편집의 공통된 주제로 보인다. 각각의 작품은 사랑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물론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는 아닐 것이다. 또한 어떤 이들에겐 결코 사랑이라 받아들일 수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초대>의 ‘가시’는 사랑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억압이며 <습지의 사랑>은 물과 숲이 서로만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사랑, 다른 의미로는 이기적인 사랑으로 보였다. 그리고 <칵테일, 러브, 좀비>는 많은 사랑을 말하고 있다.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사회생활을 하다 좀비가 되어버린 아빠의 사랑, 사랑하는 딸을 위해 결국 남편을 보낼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사랑, 엄마를 구하기 위해 좀비가 된 아빠에게 물린 주연의 사랑. 그들의 사랑이 모두 좋은 결과를 낳은 것은 아니지만 이 책에 담긴 단편 중 가장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에 가까운 작품이었다. 개인적으로 표제작인 <칵테일, 러브, 좀비>보다 더 여운이 남았던 작품은 <오버랩 나이프, 나이프>다. 처음에는 다른 인물이 겪은 다른 이야기를 교차해서 보여주는 줄 알았지만, 그 두 이야기가 알고 보니 하나의 이야기였다는 것을 알게 된 순간 멈춰있던 톱니바퀴가 맞물리면서 돌아가기 시작하는 것처럼 느껴졌다. 영희가 찬석을 살리기 위해 수많은 시간을 반복한 것이 먼저인지,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세호가 수많은 시간을 반복한 것이 먼저인지 알 수는 없지만 이 비극은 모두 사랑으로부터 시작되었다는 것이 사실이다. 아버지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을 과도로 끊어낸 것처럼 세호 역시 조금이나마 남아있던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그 과도로 끊어낸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네 가지의 작품은 사랑 이야기라 할 수 없는 사랑 이야기라고 설명하고 싶다. 나를 포함한 어떤 이들이 보기엔 그저 사랑이라 포장된 억압일 뿐이고, 사랑을 가장한 폭력일 뿐이지만 사랑으로 시작되었을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Full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