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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봄 2020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소설 보다 :봄 2020
Author's Name
김혜진 지음 장류진 지음 한정현 지음
Publication
서울 : 문학과지성사 2020
Physical Description
155 p ; 19 cm
Keyword
<소설 보다>는 '이 계절의 소설' 선정작을 묶은 단행본 시리즈로, 1년에 네 권씩 출간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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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3.7 김94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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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375212
Call no.
813.7 김94소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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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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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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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verview

Book Reviews

김혜진,
김효정
2020-12-30
『소설 보다 : 봄 2020』 중에서 「3구역, 1구역」을 읽고…   심리학에서 ‘후광 효과’라는 용어가 있다. 후광 효과는 사람은 어떤 대상의 한 가지 특징으로 다른 특징까지 판단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기부를 하는 선행을 보였다면 A의 성격이나 다른 부분도 선하고 착할 것이라고 판단하는 경우가 해당한다. 하지만 상대방에 대해 알아가면서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심지어 모순되기까지 한 모습들을 발견하게 된다. 인간은 양가성을 가진 존재라고 한다. 「3구역, 1구역」에 나오는 ‘너’는 그런 인간의 모순적인 면을 잘 보여주고 있다. ‘나’가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그녀는 떠도는 길고양이를 돌보고 있었다. 길고양이를 치료하고 가엾게 여겼다. 그런 그녀를 ‘나’는 선하고 순수하고 따뜻한 사람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재개발로 인한 사람들의 아픔을 이해하지 못한 채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냉철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런 그녀를 보며 ‘나’는 혼란스러워하고 거리감을 느낀다. 만약 내가 ‘나’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소설을 읽으면서 유독 ‘나’의 감정선이 이해가 갔다. 이런 감정을 현실에서도 쉽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친구나 지인, 가족 사이에서도 쉽게 일어나는 일이다. 특히 연인이라면 이런 것들이 관계를 이어나가는 데 장벽이 된다. 책에서 ‘나’는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너’를 자신이 결코 다 알 수 없는 사람이라고 정의한다. 나도 한때 ‘인간이 모순되지 않고 한 가지 면만 가지는 것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을 가졌다. 지금은 ‘그럴 수 없다.’라는 결론에 이르렀다. 당장 나부터 이중적인 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그것이 인간과 다른 존재들을 구분 짓게 하는 기준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모습들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사실 양면적인 행동을 받아들이는 데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도움이 크다. 내가 싫어하는 사람과 달리 관심을 가진 사람이 행하는 이중적인 모습들은 어느 정도 감안이 되기 때문이다. 마치 소설 내내 ‘나’가 그런 모습에 실망하면서도 ‘너’를 떠나지 못한 것처럼 말이다. 그것은 그가 그녀에게 반했기 때문이다. 그런 것을 보고 있자면 사랑의 힘은 실체가 존재하지 않지만, 위대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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