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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d이국환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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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 a232 p. ;c21 cm
500 00 a이 책은 동아대학교 교수저작도서로 한림도서관 4층과 부민도서관 7층의 교수저작 도서서가에 비치되어 있음
700 1 a이국환,e지음
950 0 b\15000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
Author's Name
이국환 지음
Publication
부산 : 산지니 2019
Physical Description
232 p ; 21 cm
Keyword
이 책은 동아대학교 교수저작도서로 한림도서관 4층과 부민도서관 7층의 교수저작 도서서가에 비치되어 있음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8 이16오
RReservation
MMissing Book Request
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1169379
Call no.
818 이16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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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저작도서(한림도서관5층)
Status
대출불가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1169380
Call no.
818 이16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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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중 ( 2024.04.04 ~ 2024.04.18 )
Due for return
2024.04.18
Service
Registration no.
E1169381
Call no.
818 이16오 =7
Location Mark
Location
부민도서관7층(교수저작도서)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Registration no.
E1369214
Call no.
818 이16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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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저작도서(한림도서관5층)
Status
대출불가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1369215
Call no.
818 이16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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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교수저작도서(한림도서관5층)
Status
대출중 ( 2024.02.26 ~ 2024.03.27 )
Due for return
2024.03.27
Service
Registration no.
E1372030
Call no.
818 이16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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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도서관7층(교수저작도서)
Status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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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Registration no.
E1372031
Call no.
818 이16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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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부민도서관7층(교수저작도서)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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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ter-Campus Loan

Book Overview

Book Reviews

이국환
정서빈
2022-04-14
사람으로 사는 고작 일백 년의 기억은 너무나도 많다. 기억들이 차곡차곡 쌓이다 사소한 것 하나 정도는 발가락 사이에서 짓뭉개져, 다시는 보지 못해도 모를 만큼이나. 그래서일까, 우리에게는 기억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 종종 일어나곤 한다. 그리고 이러한 아이러니의 발생은 하루가 언제나 존재하는 것이기 이전에 시간 역시, 언제나 흐르는 것이기 때문에 생겨난다.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 ‘인생 속 시간’에 대한 이야기 한다. 책은 말한다. 시간은 한 땀 한 땀 소중하게, 아끼는 것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끝이 오기 전까지 끝은 없으니 살아가는 동안 꿈과 낭만을 가지라고. 그래서일까, 작가는 삶의 어떤 것에서든 ‘가치’를 찾아내며 여러 주제를 통해 자신이 찾아낸 이야기를 공유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타나는 깔끔함과 담백함은 눈으로 들어와 가슴 언저리에 닿는다. 신체 기관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증명하듯, 글자가 내면으로 들어와 그들이 향할 통로를 개척해나가는 것이다. 땅 위에 길은 없다던 누군가의 말처럼 이 책은 읽는 이에 따라 진로를 바꾼다. 여러 주제를 담은 이야기를 통해서 다양한 지식을 얻게 하기도, 사람을 위로를 해주기도, 세상에 대해 이해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작가는 자신했다. 결코 쉬운 책은 아니지만 중학생도 읽을 수 있을 정도의 책이라며. 약간은 모호했던 그 말뜻이,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선명해지는 것을 느꼈다. 독자에 따라 달라지는 책의 정체성. 그것을 상기하니 어쩌면 그렇지 않은 게 이상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 결과 필자는 이 책을 통해  ‘위안과 충족’을 얻었다. 가족 간에 서로 사랑하고 사랑받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이 선행되어야 함을 가족 심리학을 다룬 여러 책은 공통으로 강조한다. (가족이라는 이름의 숙제 中 p. 208) 사람이 성장하는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타고난 기질과 주변 환경이다. 더군다나 유아기에는 가족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그 누가 가족도 사랑할 수 있게 노력해야 하는 집단이라고 말해주던가. 가족은 사랑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 사랑해야만 하는 존재라고 모두가 이야기한다. 그러나 이 책은 이처럼 너무나도 당연하지만 당연하게 꺼낼 수 없던 말을 무심하게 건넨다. 객관성을 바탕으로 한 덤덤함과 가볍지 않음이 주는 위안. 그것이 이 책이 가진 최고의 강점이라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책을 읽다 보면 이야기의 전개나 등장하는 이들에 대한 가치관, 작가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를 제외하고도 많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뜻밖의 지식을 얻어갈 때이다. 근거가 없다는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 또는 사랑의 유효 기간과 같은, 머리 위로 흘러가는 바람과 같은 지식들. 그런 관점에서 <오전을 사는 이에게 오후도 미래다>를 다시 살펴본다면, 다양한 것들을 주제로 다룬 이 책은 굉장히 흥미롭다 이야기 할 수 있다. 작가는 방대한 양의 지식으로 글을 쓴다. 사람들이 흔히 알지 못하는, 혹은 그냥 지나가는 것들에도 신경을 쏟아부으며 섬세하게 글을 써, 책과 영화, 시간과 사람 같은 것들에게서 얻은 사랑과 이해, 깨달음으로 책 한 권을 가득 채웠다. 쓰기 위해 읽었다는 말로 대변해도 좋을 만큼이나 무수한 내용을 품은 이 작은 도서는 크기와는 다른 묵직함을 가진다. 그리고 그 묵직함은 신체 구석구석에 스며들어 독자 마음의 빈 부분을 따스하게 충족시켜준다. 이처럼 자신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타인의 이야기의 무게까지 짊어진 책은 읽는 이의 삶을 이해하며 위로하며 채워준다. 자신의 지나온 시간을 통해 독자들이 살아갈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워주기에 돌아볼 기회를 만들어준다. 잘 닦인 아스팔트 도로를 지나가는 것은 1차적 의미 그대로 지나가는 것일 뿐이다. 그것을 삶에 비유한다면, 모든 사람의 종착역인 죽음을 향해서 막힘없이 흘러가고 있는 것이 되지 않을까. 이렇게 둘러보지 못하는 반강제적인 하루하루를 보내는 동안 시간은 살아가는 것이 아닌 남은 것을 셈하며 찬찬히 살해되는 대상이 되어간다.   그렇기에 나는 속절없이 세상을 흐르는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살다 보면 도전이라는 뜨거운 알맹이가 목을 타고 넘어와 자신의 존재를 주장하고자 할 때가 온다. 그것을 뱉어낼 것인가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관이나, 만약 뱉어내지 못한다면 그 묵직한 것은 다시 식도를 타고 넘어가 몸속 어딘가에서 서서히 식어간다. 어쩌면 미련이라는 씨앗이 되어 싹을 틔운 채로, 결코 사라지지 않는 채로, 그렇게. 그렇다면 과연 발아의 기간 동안 그것을 성장하게 하는 양분은 무엇일까. 불안을 수용하지 않으려는 개인의 타협인가, 개인이 흔들리지 못 하도록 막아서는 현실인가. 사실 그게 무엇이라 한들 갈 수밖에 없는 땅 위에 서 있는 삶이, 시간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궁금하다. 그렇기에 이 책은 그저 지나가는 이들에게 질문한다. 너의 삶 속 시간은 정말로 무탈하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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