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는 기성세대와 신세대 간의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조차 자식과 부모간의 쓰는 단어가 다르기에 의사소통이 원활히 되지 않는 경우가 다분하다. 이러한 현상이 가정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도 일어나기에 상호 간에 이해와 존중이 잘 이루어져야 현 시대에서 원만히 적응하며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에서 기성세대들이 다가오는 90년대 세대(단지 90년대 뿐아니라 밀레니엄 세대를 통틀어서 이야기한다)를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지 또한, 왜 그들을 알아가며 그들에게 맞추어야 하는지에 대하여 90년생의 특성에 비롯하여 이야기해주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은 1990년대생들이 이 꼰대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방식을 취하고 있는지 알아보고, 꼰대의 세상은 어떻게 이들을 받아들여야 할 지 답을 찾고자 한다\’ 라고 12페이지에서 책의 목적을 명시하고 있다. 즉 \’꼰대\’라고 하는 것이 기성세대를 의미하며, 그들은 본인의 과거경험에 비추어 현재를 마음대로 판단하는 경향과 9급 공무원을 주로 준비하는 90년대 세대들을 세상의 힘든 일들을 하기도 이전에 포기하고, 도전하고자 하는 의지나 패기도 없으며, 근성따위는 없고 편한 직업을 찾는 이들로 생각하기에 붙여진 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요즘 기성세대들은 어디가서 말 하나 잘못하면 \’꼰대\’라는 단어가 꼬리 붙게 되는데, 그들은 이를 마냥 부정적으로만 판단하고 무시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이젠 시대가 바뀌었고, 왜 그들이 전형적인 기성세대의 마인드에서 벗어나게 되었는지, 본인이 왜 꼰대라는 소리를 듣게 되었는지에 대하여 의문점을 스스로 제시하고 그를 풀아나가야지만 현 시대에서 융통성있게 살아갈 수 있다. 이는 개인적인 측면에서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가게부터 대기업까지 해당된다고 할 것이다.
이젠 90년대 세대들이 전체의 소비자중에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닐만큼, 그들의 특성에 맞추어 상품을 만들고 가게를 운영해 나아갸 할 것이다. 여기서, 90년대 세대를 이해하고 받아들인 기업은 앞으로도 잘 풀려 나갈 것이고, 이를 무시하고 기성세대에게만 맞추어 운영한 기업은 이미 폭망했을 것이다.
이처럼 대단한 영향력을 가지게 된 90년대에 대하여 전반적인 그들의 특성과 왜 그들을 기성세대가 알아야 하는지, 또한 본인은 비록 90년대 세대에 속하지만 역으로 기성세대의 마음까지 더욱 헤아려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고 우리는 단지 개인적 이익만 생각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아닌, 그를 위해서라도 시대에 맞추어 살아가야 한다. 머지않아 2000년대 세대가 올 것이고, 그때 되면 또 변하게 될 시대를 생각하며 누구보다도 더욱 빨리 시대에 잘 적응해 나가는 선도적인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과, 이러한 다짐을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