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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살면서 글을 써야 하는 일은 수도 없이 많고 글쓰기의 중요성은 귀에 딱지가 앉도록 들어왔다. 하지만 나는 항상 글쓰기가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졌다. 무엇부터 써야 할지, 어떻게 써야 할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학교 과제는 인터넷에서 찾은 자료를 짜깁기 하는 수준이었고 내 생각을 글로 표현하려고 하면 머리는 백지가 되었으며 내 글에 대한 확신 또한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그 유명한 하버드 대학교 학생들이 4년 동안 배우는 글쓰기를 책 한 권에 담아서 알려주겠다니, 정말 궁금하지 않은가? 궁금증으로 집어 든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나의 태도를 완전히 바꿔주었다. 이 책이 제시하는 단 하나의 글쓰기 도구를 알고부터는 신기루 같았던 글쓰기가 명확해졌다. 어떤 글이든 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그것은 바로 오레오 맵(OREO MAP)이다.  글을 잘 쓰고 싶다면 오레오 맵을 적용해보자. 오레오 맵의 O는 Opinion으로 핵심 의견, R은 Reason으로 이유와 근거, E는 Example으로 사례, O는 Offer로 의견 강조 및 제안이다. 글을 쓸 때 핵심 의견을 먼저 제시하고, 그 의견을 뒷받침하는 이유와 근거를 들고, 사례로 설득하고, 앞서 설명한 의견을 강조하며 독자에게 원하는 바를 제안하는 것으로 마무리하라는 것이다.  이렇게 쓴 글이 왜 잘 쓴 글일까? 오레오 맵으로 쓴 글은 핵심 의견부터 제시하기 때문에 필자의 의견이 독자에게 빠르게 전달된다. 독자는 필자가 왜 이렇게 주장하는지를 궁금해할 것이고 그다음에 이어지는 이유와 근거는 독자의 궁금증을 자연스럽게 해결해 주면서 독자가 필자의 의견에 동의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이제 어느 정도 필자의 의견에 납득한 독자를 완전히 설득하는 방식은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다. ‘누가 무엇을 했다더라’라는 남의 이야기는 그 무엇보다 빨리 이해되고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맨 처음에 말했던 핵심 의견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그 의견에 포함된 제안을 독자가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필자의 글에 설득 당한 독자가 그 방법대로 행동한다면 필자는 자신이 글을 쓴 의도를 달성한 것이다. 이렇게 자신의 의견을 논리적으로 제시하여 독자를 설득하는 글을 쓸 수 있다면, 확실히 살아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인사 담당자에게 자기소개서를 통해 자신을 어필하여 취업에 성공할 수도 있을 것이고, 취업 후에도 핵심을 논리 정연하게 보고함으로써 효율적인 일 처리가 가능할 것이다.  나 또한 지금 이 글을 오레오 맵의 방식대로 작성하고 있다. 확실히 아무런 원칙 없이 글을 쓰던 때와는 다르게 독자를 생각하며 글을 쓰게 되고, 글을 논리적으로 구성하여 독자를 설득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만약 지금 내 글을 읽고 있는 당신도 오레오 맵으로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나는 오레오 맵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것 일 것이다. 하지만 레시피만 안다고 요리를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듯이, 글 쓰는 방식만 안다고 글을 갑자기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레오 맵을 적용해 처음 써보는 글이기 때문에 내 글은 여전히 서툴다. 하지만 이 방식대로 꾸준히 글을 쓴다면 확실히 내 논리적 사고력이 향상될 것이라는 확신이 생겼고, 앞으로 더 많은 글을 쓰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오레오 맵을 통해 독자에게 핵심을 빠르고 논리정연하게 전달하는 글을 쓰려고 노력해보자. 당장은 마음처럼 잘되지 않더라도 노력하는 과정에서 분명 당신의 논리적 사고력과 의사소통 능력이 길러질 것이고, 그 능력은 인생의 든든한 무기가 되어 당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게 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