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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장편소설
Material type
의학동서
Title
82년생 김지영 :조남주 장편소설
Author's Name
조남주 지음
총서명
오늘의 젊은 작가 ; v13
Publication
서울 : 민음사 2016
Physical Description
190 p ; 20 cm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3.7 조192팔이
RReservation
MMissing Book Request
CClosed Stack Req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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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M0015200
Call no.
813.7 조192팔이
Location Mark
Location
의학도서분관(구덕)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Book Overview

Book Reviews

조남주
김민채
2026-05-30
  제가 선택한 책은 2016년 발행된 조남주 작가의 장편소설 ‘82년생 김지영’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우리나라에서 흔한 이름을 가진 여성 주인공 82년생 김지영 씨가 뒤늦은 산후우울증으로 정신이 이상해지고 이후 정신 상담사를 만나 자신의 일생을 이야기하는 작품입니다. 김지영 씨는 어린 시절부터 여성이라는 이유로 많은 차별과 대우를 받아왔고 이 책에서는 성적인 차별에 관한 이야기가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젠더라는 주제를 핵심 주제로 잡고 ‘여성에 대한 차별에 대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라는 관점으로 책을 읽어 나갔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주인공 김지영씨는 어처구니없고 부당한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거의 대부분 입을 닫아버립니다. 그때마다 김지영씨는 속으로는 하고 싶은 말들을 담아두면서 모든 순간에 ‘여성혐오’가 명명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목소리를 내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김지영씨가 목소리를 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목소리를 냈을 때 돌아오는 말들과 상황으로 김지영씨는 점점 목소리를 잃어갔습니다. 작품 속에서 김지영 씨의 여성 차별 상황과 김지영씨의 대처하는 방식을 읽어가며 차별을 경험했을 때 침묵하기보다 자신의 경험을 말하고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차별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OECD 성별 임금 격차 관련 국가통계포털(KOSIS) 자료에 따르면 이 책이 발행된 2016년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평균적으로 약 36~37% 적은 임금을 받았으며, 8년이 지난 2024년 비교적 최근에는 약 29% 적은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책이 발행된 2016년에 비해 여성의 임금 수준은 현재 일부 개선되었고 이는 성차별 문제가 과거보다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으나, 완전히 해결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2025년 OECD 회원국 성별 임금 격차 순위도 대한민국이 29.3%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를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환경은 과거보다 개선되었지만, 성별에 따른 격차가 완전히 해소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침묵을 방지하기 위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스스로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이야기하는 주장의 근거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여성학자 박이은실씨는 82년생 김지영 책을 읽고 “이들은 성장기에 받은 교육과 달랐던 직장과 결혼생활에서 성 역할과 경력 단절 등 여러 문제에 맞닥뜨렸지만 이전 세대와는 달리 차별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세대적 감수성이 이 책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여성 독자들의 일상적 관심사이자 사회적 이슈이기도 한 문제를 소설화함으로써 독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이 발행되고 많은 비난과 악플을 받았지만, 이 과정에서 <82년생 김지영>은 하나의 텍스트를 넘어 시대정신을 상징하는 문화적 징표가 되었습니다. 여성학자 권김현영 씨는 “<82년생 김지영>은 페미니즘 대중화 시점에 출간됐고, 페미니즘 대중화에 불붙이는 계기가 된 소설”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작가도 여성 차별에 대해 스스로 목소리를 냈고, 이에 따라 사회가 조금은 달라질 수 있고 관심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미묘한 성차별 경험, 자기 침묵이 심리적 디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 연구에서는 여성이 성차별을 경험한 후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억누르는 ‘자기 침묵’을 할수록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차별을 참고 넘어가는 것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 오히려 개인에게 더 큰 심리적 고통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여성은 차별을 경험했을 때 침묵하기보다 자신의 경험을 말하고 문제를 제기해야 합니다. 목소리를 내는 행위는 단순한 불만 표출이 아니라 자신의 권리를 지키고 차별을 개선하기 위한 중요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김지영씨 외에도 많은 여성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김지영씨가 스토킹을 당했을 때 버스에서 내려 도와준 여성분, 남자 학생들이 먼저 급식을 받았던 부당한 순서를 바꿔야 한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린 여자 학우, 회사에서 여자 화장실에 설치된 몰래카메라를 보고도 아무렇지 않게 넘어가면서 여자 직원들 탓을 하던 남자 팀장에게 이의를 제기하고 퇴사하는 여자팀장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차별당하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여성들이었습니다. <82년생 김지영>은 여성 차별의 현실을 고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독자들에게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비록 오늘날 여성의 권리가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작품이 제기한 문제들은 여전히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이 많은 공감을 얻은 이유 역시 현실과 맞닿아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작품을 통해 차별에 침묵하지 않고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것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힘이 될 수 있음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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