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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풀꽃도 꽃이다 :b조정래 장편소설 /d조정래 저
260 a서울 :b해냄,c2016g(2017 43쇄)
300 a2책 ;c20 cm
700 1 a조정래,e저
950 0 b\13800c(각권가)
풀꽃도 꽃이다 :조정래 장편소설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풀꽃도 꽃이다 :조정래 장편소설
Author's Name
Publication
서울 : 해냄 2016
Physical Description
2책 ; 20 cm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3.7 조74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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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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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339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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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대보존서고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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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verview

Book Reviews

조정래,
이유진
2020-12-21
풀꽃도 꽃을 피운다   사람은 각자 자신만의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다. 글을 잘 쓰는 사람, 말을 잘 하는 사람, 기억력이 좋은 사람, 손재주가 좋은 사람, 공부 잘하는 사람 등 각양각색의 가치를 지닌 사람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개인적인 재능을 무시한 채 오로지 공부 잘하는 사람이 최고라는 생각으로 가득 차있다. 모든 관심이 공부 잘하는 사람에게만 집중되어 모든 것이 이들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 책에는 숨 막히는 공부와 경쟁에 고통스러워하는 아이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엄마를 독약으로 인식하는 아이들부터, 삶이 무기력해진 아이들까지. 이런 아이들만큼이나 다양한 교사들이 등장한다. 참 교육인 모습을 하고 있는 교사부터, 그저 학생들을 엄하게 대하면서 좋은 대학에만 보내면 끝이라고 생각하는 교사까지 가지각색이다. 서로 다른 성격을 가진 이 모든 다양한 학생들과 교사들의 한 가지 공통점은 피폐한 교육 현실 속에서 혼란스러워 하며 내적, 외적 갈등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작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현재 우리나라 교육이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짚어 나가고 있다. 즉 이 이야기는 우리 사회 전반을 지배하고 있는 학벌주의 아래에서 아주 어린 나이부터 획일화된 교육에 시달리고 있는 이 땅의 모든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어떤 재능을 가지고 있든, 어떤 환경에 처해 있든, 무엇에 흥미를 가지고 있든 판검사나 의사 등 부모가 원하는 직업을 가질 수 있게 교육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아이들은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하고 살면 행복할지에 대해 고민해볼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살아간다. 이런 교육의 폐해가 심화되어 극단적으로 나아갈 경우 학교폭력, 자살 등 많은 사회적 문제를 일으키게 되고, 아이들이 스스로 행복한 삶을 이루어나갈 기회를 잃게 된다. 개인의 주체는 바로 자신이다. 각 개인은 각자의 가치를 지니고 있으므로 타인과 비교할 수 없다. 많은 부모들은 이 점을 잊은 채 자신의 자녀와 다른 아이들을 끝없이 비교한다. 또 욕심을 부린다. 어른들은 자녀의 든든한 조력자이자 자립을 돕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한다. 자녀를 소유물 또는 부모에게 속한 존재로 생각하여 자신이 이루지 못 한 욕망을 대신하게 하는 꼭두각시처럼 대해서는 안 된다. 모든 인간은 하나의 독립된 존재이며 아이들 또한 마찬가지이다. 부모는 그런 독립된 존재가 잘 살아가도록 지켜보면서, 도움을 요청했을 때 도와주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 모르는 것이 많고 서툴더라고 그대로 믿어주고 지지해주어야 한다. 진정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또한 그들이 진정으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같이 고민하고 그것에 대해 도움을 주는 것이 결국 어른의 역할이다. 꼭 책속에 등장하는 강교민 선생님처럼 말이다. 꼭 선생님이 아니라도, 부모님으로서, 아줌마와 아저씨로서, 삼촌과 이모로서 이 땅에 자라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그들이 정말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어른이 더 많아져야 한다. 이 책에 따르면 한 해 동안 학교를 떠나는 학생이 모두 7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런 와중에 1년에 40조가 꿈틀대는 거대한 교육 시장에서 자신의 아이만큼은 상위 1퍼센트가 되게 만들려고 하는 피나는 전쟁을 벌이는 부모들은 더욱 치열해져 간다. 사교육 시장으로 인해 학교 교과과정은 더 이상 가르칠게 없어 교사들은 무력감에 빠지고, 학교와 학원에서 하루 종일 시달린 후 말 그대로 잠만 자러 집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점점 더 지쳐간다. 누구도 행복하지 않은 이 상황은 모두 실존하는 현실이며, 작가가 수년 동안 직접 해 온 자료 조사와 폭넓은 취재 그리고 경험에서 우러나온 이 사회에 대한 통찰을 기반으로 써내려간 우리 사회의 민낯이다. 차라리 허구이기를 바라게 될 만큼 안타깝고도 쓴맛이 느껴지는 한국의 현실이다. 한국 사회의 교육문제에 대한 현실을 보는 것 같아서 1권에 이어서 2권을 읽는 내내 마음이 무겁기도 했다. OECD 회원국들 중에 가장 긴 시간을 공부하는 데 쓰면서도 학업 성취도는 가장 낮고 사교육은 가장 심한 나라, 한국에서 성적 비관으로 자살하는 학생은 하루 평균 1.5명, 급기야 성적 문제가 가져온 갈등으로 자식이 부모를 죽이는 처참한 시대에 살고 있는 학생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여러 가지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글이다. 많은 사람들은 들판에 피는 풀꽃을 의미 없이 피어 아름답지도 예쁘지도 않은 보잘 것 없는 것이라고 외면해 버린다.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들판 곳곳에 피어난 작은 풀꽃은 그것만의 향기와 빛깔을 지니고 있다. 하나하나의 풀꽃이 모두 소중하다. 저자의 생각처럼 우리는 풀꽃이다. 자신만의 가치와 매력을 가지고 저마다의 속도로 조금씩 자라나서 마침내 꽃을 피운다. 각자가 가진 능력을 인정받지도 못한 채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을 함께 보내며 정을 나누고 꿈을 꾸며나가야 할 친구들을 경쟁자로 만들어서 무한경쟁의 세상으로 내몰고 있는 교육의 현실이 미치도록 슬프고도 안타까울 뿐이다. 앞으로의 교육 현장은 경쟁이 아닌 협력의 관계로, 주입식이 아닌 토론식의 수업을, 배제가 아닌 배려하는 수업이 되었으면 한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나와 친구들은 공장에서 찍어내는 기성품이 아니라, 각자의 개성이 드러나는 house brand에서 만들어진 수제품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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