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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직업으로서의 소설가 :b무라카미 하루키 자전적 에세이 /d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e양윤옥 옮김
260 a서울 :b현대문학,c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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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 00 a원저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한자명은 "村上春樹"임
507 t職業としての小說家
700 a무라카미 하루키,e지음
700 a양윤옥,e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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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자전적 에세이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직업으로서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 자전적 에세이
Author's Name
Publication
서울 : 현대문학 2016
Physical Description
335 p ; 20 cm
Keyword
원저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한자명은 "村上春樹"임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34 촌52직
RReservation
MMissing Book Request
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1310754
Call no.
834 촌52직
Location Mark
Location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Registration no.
E1339537
Call no.
834 촌52직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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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부민자료실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Book Overview

Book Reviews

무라카미 하루키
김나은
2023-08-25
이 책을 완벽하게 읽기까지 7년이 걸렸다. 내용이 어려워서 그런 것은 아니고, 어쩌다보니 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이 출판 되었을 당시 2016년, 나는 고등학생이였다. 공부보다도 책읽기를 좋아하던 그때, 친구 생일 선물로 책을 사줄정도 (그 친구가 선물을 받고 좋아했는지는 둘째치고) 였다. 글을 잘쓰고, 문예창작과를 희망하는 친구에게 사준 책이 바로 이\’직업으로서의 소설가\’다. 그 때는 책읽기를 좋아했으므로 비록 선물로 사줬지만 나중에 나도 빌려 읽어봐야지 하고 생각을 했었는데 또한, 그 때는 책 읽기를 좋아했으므로 다른 책들을 읽느라 금새 잊어버렸다. 언젠가 도서관에 가서 빌리고 반납하기를 몇번 반복한 적도 있었으나 수 많은 도서관 이용자들이 그렇듯 아무리 재미있어 보이는 책이더라도 대출 가능 권수를 꽉 채워 빌려가놓고는 몇몇개는 읽지 않고 반납하는 경우가 부지기수 였기 때문에 완독한 적이 없었다. 어쩌다 책을 살 기회가 생겨서 책을 소장하게 되었으나, 놀랍게도 대학생이 된 이후에는 언제 그랬냐는듯이 책을 거의 읽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한 구석에 소품처럼 자리하던 끝에 몇년 후 어느날, 괜시리 책이 읽고싶어진 날부터 일주일간 한두챕터씩 읽어나갔다. 아무튼 돌고 돌아 결국 읽게 된 책은 생각보다 쉽고 또 흥미로웠다. 진작 읽을 걸 싶다가도 어쩌면 처음 출간했던 그때 읽었더라면 그저 글자로써만 읽고 크게 와닿지는 않고 좋은말이네 하고 넘어갔을 것이다. 하지만 여러 경험도 겪고, 졸업을 앞두고 다시금 진로 고민을 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공감도 되고 응원도 받고 적절하게 필요한 조언도 받은 느낌이다. 만약 자신이 희망하는 직업이 소설가가 아니더라도 (소설가면 더 좋고) 진로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이쯤에서 책 소개를 해보자면 이 책은 책 제목에도 나와있듯이 소설가가 되기 위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가 담겨 있다. 하지만 소설가 뿐만 아니라 창작자 혹은 그 외 모든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무언가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이란 무릇 모든분야에 공통적인 핵심 포인트를 꿰뚫고 있기 때문이다. 그 말이 비록 이미 들어본 적 있고 알지만 실천하지 않는 내용이더라도 말이다. 어쨌든 이 책은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가 소설을 쓰게 된 계기와 글을 쓸때의 마음가짐, 글쓰기에 필요한 준비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지만 그 속에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이나 마인드, 세상을 보는 시선, 하고싶은 것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등의 지혜를 엿볼 수 있었다. 더 자세한 얘기보다는 \’다른 음악과 어디가 어떻게 다른가, 라는 점을 조리있게 언어화하려고 해보면 이건 그야말로 몹시 어려운 일입니다 … 실제로 그 음악을 들어보는 게 더 빨라요. 들어보면 안다, 라는 겁니다.\’ _챕터4 오리지낼리티에 대해서(89p) 라는 문장처럼 실제로 읽어보는 편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읽었던 내용중에 기억에 남는 몇개의 문장을 인용한다. \’실제로 물에 뛰어들어 과연 떠오르는지 가라앉는지 지켜보는 수밖에 없습니다. 난폭한 말이지만, 인생이란 원래 그런 식으로 생겨먹은 모양이에요 … 그래도 쓰고싶다, 쓰지 않고는 못 견디겠다, 라는 사람이 소설을 씁니다. 그리고 또한 지속적으로 소설을 씁니다. 그런 사람을 나는 물론 한사람의 작가로서 당연히 마음을 활짝 열고 환영합니다. 링에 어서 오십시오.\’_챕터1 소설가는 포용적인 인종인가(29p) \’그래도 만일 지금 당신이 뭔가 곤경에 처했고 그걸로 상당히 힘겨운 마음이 든다면 나로서는 \”지금은 좀 힘들겠지만 나중에는 그게 결실을 맺는 일이 될 겁니다\”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위로가 될지 말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힘껏 전진해 주십시오.\’_챕터2 소설가가 된 무렵 (39p) \’아직은 잘 쓰지 못하지만 나중에 실력이 붙기 시작하면 사실은 이러저러한 소설을 쓰고싶다 라는, 합당한 내 모습이 머릿속에 있었습니다. 그 이미지가 항상 하늘 한복판에 북극성처럼 빛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무슨 일이 있으면 그냥 머리 위를 올려다보면 됩니다. 그러면 나 자신의 지금 서있는 위치며 나아가야할 방향이 잘 보였습니다. 만일 그런 정점이 없었다면 아마 나는 곳곳에서 상당히 헤맸을 거라고 생각합니다.\’_챕터4 오리지낼리티에 대해서(105p) \’각각 잘 하는 분야가 있고 잘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냥 그뿐입니다 … 자신이 잘하는 언어를 무기로 삼아서 자신의 눈에 가장 분명하게 보이는 것을 자신이 쓰기 쉬운 말로 써나가면 되는 것입니다. 콤플렉스를 가질 필요도 없고 또한 반대로 묘한 우월감을 가질 필요도 없습니다.\’_챕터5 자, 뭘써야 할까?(138p) \’세계는 따분하고 시시한 듯 보이면서도 실로 수많은 매력적이고 수수께끼 같은 원석이 가득합니다. 소설가란 그것을 알아보는 눈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멋진 것은 그런 게 기본적으로 공짜라는 점입니다. 당신이 올바른 한 쌍의 눈만 갖고 있다면 그런 귀중한 원석은 무엇이든 선택 무제한, 채집 무제한 입니다. 이런 멋진 직업, 이거 말고는 별로 없는 거 아닌가요?\’_챕터5 자, 뭘써야 할까?(140p) 이 외에도 읽어보면 좋을 문장과 이야기들이 수록되어 있으므로 직접 읽고 마음에 드는 부분을 기록해 뒀다가 필요할때에 다시금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살면서 글쓰는 것에 대해 자신이 있었던 적이 없었기에 늘 썼다가도 지워버리는 일이 태반이었지만 이 책을 읽고 힘을 얻어 이번 기회에 서평을 작성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 역시 이 책을 읽고 하고싶은 일이든 어떤 것이든 도전하는 힘을 얻어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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