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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위험한 철학책 :b왜 그 생각은 철학이 되었을까 /d최훈 지음
260 a서울 :b바다출판사,c2015
300 a304 p. ;c23 cm
504 a색인: p. 301-304
504 a참고문헌: p. 300
700 1 a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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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철학책 :왜 그 생각은 철학이 되었을까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위험한 철학책 :왜 그 생각은 철학이 되었을까
Author's Name
Publication
서울 : 바다출판사 2015
Physical Description
304 p ; 23 cm
Keyword
색인: p. 301-304 / 참고문헌: p. 300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104 최9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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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최9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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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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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verview

Book Reviews

최훈
신승훈
2022-09-01
무시무시한 철학 분야의 책이다. 게다가 위험한 철학책이라니? 뭐가 위험하다는 것일까? 아마 우리 사회나 개인이 당연 시 하는 생각을 부숴 세상을 혼란에 빠뜨릴 수 있는 생각 아닐까? 이런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게 나다. 최훈이라는 철학과 교수가 이 책을 썼다. 철학과 교수는 어떤 사람일까? 아마 평범한 사람이 아닐 것은 분명하다. 나는 이 책을 바야흐로 2019년,  새내기 시절에 처음 읽어보았는데, 아마도 동아대 도서관에서 빌린 첫 번째 책일 것이다. 평소에도 철학에 관심이 있던 터라(있기만 했다), 대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조금 후에 철학 입문자에게 적절한 책을 찾았었고, 전지전능하신 나무위키를 통해 소개 받았다. 나무위키에 철학 입문서란에 적혀있던 것이다. 그 만큼 무척 쉽고 나름 재미도 있는 책이기 때문에 나 또한 다른이들이 꼭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을 간단히 하자면, 철학의 여러 분야 속에서 사람들에게 비교적 쉽고, 재밌으면서, 충격적일 수도 있는 주제들을 선정해서 아주 쉽게, 차근차근히 풀어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철학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충분히 읽을만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책의 내용 중 가장 재밌고 충격적이었던  두 주제를 소개하려고 한다. 나는 간추려 이야기할 수밖에 없을 것 같지만, 실제로 이 책을 읽으면서, 그 논의를 따라가다 보면 그 마지막에는 허무하거나 충격적이거나 둘 중 하나의 감정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여러분은 자유 의지가 존재한다고 생각하는가? 철학의 대부분의 문제가 그러하듯 사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문제다. 자유 의지의 사전적 정의는 \’외부적인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자발적으로 생각과 행동을 결정할 수 있는 능력\’ 이다. 그러니까, 어떠한 외부적 요소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심지어 내 어떤 타고난 경향이나, 경험이나, 기분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고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다. 다시 이게 무슨 말인가 하면, 어떤 선택을 하기 전에 모든 조건이 같을 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여러분이 어떤 선택을 했었던 과거로 돌아 갔을 때, 이전과는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냐는 것이다. 내가 듣기로는 자유 의지는 존재하지 않다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고 한다. 그럼 만약 자유 의지가 없다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까? 어떤 사람도 누군가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묻기 힘들어 질 것이다. 그 사람에게는 그 행동을 결정할 의지가 없었다. 자유 의지가 없다는 것은, 그렇게 행동하도록 애초부터 정해져 있다는 말과 같기 때문이다. 충격적이다. 자유 의지가 없다는 게 밝혀지면 세상은 어떻게 되겠는가? 그러니 위험한 철학인 것이다. 여러분은 운이란 것이 어떤 결과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어쩌면 모든 것은 운에 의해 결정되는 것일 수 도 있지 않는가?  아니, 그 정도로 극단적으로 가지 않더라도 운에 의해 많은 것이 영향을 받는다면, 누군가가 좋은 대학에 들어가고, 누군가가 성공하고, 누군가가 많은 돈을 벌었을 때, 그 사람은 그것을 마땅히 소유할 자격이 있는 것인가 하는 문제가 생긴다. 이런 결과를 운이 전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더라도, 누군가는 분명히 그런 결과를 얻기 매우 쉬운 조건을 가지고 있고, 다른 누군가는 그렇지 못하다. 그렇다면 그로 인한 성공과 실패의 결과를 각각의 개인에게 책임지라고 하는 것이 합리적인가? 아마 대부분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느낄거다. 그렇다면 이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참고로 난 모른다) 이처럼, 책 속의 철학적 논의를 따라가다 보면 아주 위험하거나 허무한 결론에 다다르게 된다. 그러면 이제 세상에 대한 회의가 느껴지는 것이다. 세상에 믿을게 하나 없다. 아무튼, 이 책에서는 지금까지와 같은 철학적 논의와 논증을 맛볼 수 있다. 내 생각에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철학적 논증 과정을 경험해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어떤 철학 분야에서의 결론을 얻기위해서라기 보다는 삶의 과정에서 철학적 논증 과정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 직업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인가? 가족의 의미는 무엇인가? 나는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하나? 등과 같이 인생의 중대한 고민을 하게 될 때 말이다. 이 책에는 내가 흥미 있게 본 내용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만약 여러분이 이 책을 보다가 그런 부분을 만난다면 살짝 넘겨도 되지 않을까.  더 중요한 것은 철학적 논증 과정을 배우는 것이니까.  여러분은 읽으면서 철학적 논증의 결론이 내 생각과 어떻게, 왜 다른가. 받아들이기 힘들다면 왜 인가?, 그리고 더 나아가서 가만히 앉아 관심 있는 특정 주제에 대해  철학적으로 추론을 적용하여 생각해본다면 생각하는 능력을 기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 주제에 대해 샅샅이 파해치면서, 반론의 여지가 없거나 반론을 제시하기 어려운 생각까지 다다라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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