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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스토너 :b존 윌리엄스 장편소설 /d존 윌리엄스 지음 ;e김승욱 옮김
260 a서울 :b알에이치코리아,c2015g(2025 30쇄)
300 a395 p. ;c21 cm
500 00 z원저자명: John Williams
507 tStoner
700 aWilliams, John,e지음
700 a김승욱,e옮김
900 a윌리엄스, 존
950 0 b\13000c(2023년 \16800)
스토너 :존 윌리엄스 장편소설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스토너 :존 윌리엄스 장편소설
Author's Name
Publication
서울 : 알에이치코리아 2015
Physical Description
395 p ; 21 cm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43.6 윌298스
RReservation
MMissing Book Request
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1301373
Call no.
843.6 윌298스
Location Mark
Location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중 ( 2025.12.01 ~ 2025.12.31 )
Due for return
2025.12.31
Service
Registration no.
E1421373
Call no.
843.6 윌298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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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중 ( 2025.11.25 ~ 2026.02.23 )
Due for return
2026.02.23
Service
Registration no.
E1421374
Call no.
843.6 윌298스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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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부민자료실
Status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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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Registration no.
E1421375
Call no.
843.6 윌298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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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부민자료실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Registration no.
E1421742
Call no.
843.6 윌298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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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의학도서분관(구덕)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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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ter-Campus Loan
Registration no.
E1436520
Call no.
843.6 윌298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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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법학도서분관(부민)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Book Overview

Book Reviews

존 윌리엄스
곽예은
2025-10-23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평범하고 조용한 한 사람의 삶을 따라가며, 인간 존재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겉보기엔 조용하고 단조로워 보이지만, 그 안에는 삶의 고통, 체념, 인내가 녹아있다. 이 책의 표지에는 인물 그림이 있는데, 절반은 사람의 얼굴이지만 나머지 반쪽은 쌓여있는 책이 얼굴 형태에 맞게 그려져있다. 이런 표지를 보고 왜 이렇게 표현한 것인지 궁금했다. 그리고 “슬픔과 고독을 견디며 오늘도 자신만의 길을 걷는 당신을 위한 이야기. 사는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누구나 스토너다.” 라는 저자의 말을 보니 내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서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스토너는 농가 출신으로 대학에 갔다가 우연히 문학에 빠지게 된다. 그는 영문학 교수의 추천으로 교수가 되었고 이디스를 만나 결혼도 했다. 하지만 이디스는 그를 사랑하지 않았고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게되었다. 딸 그레이스를 낳은 이후 아버지의 부고 소식으로 이디스가 잠깐 떠나있었을 때, 스토너는 가정에서 그레이스와 가까워진 동시에 교육자로서 훌륭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변화를 겪고 돌아온 이디스가 그와 딸의 관계를 질투하여 그로부터 딸을 빼앗고, 가정 자체에서 그를 소외시켰다.   스토너는 교육자로서 인기를 끌고 있었다. 하지만 세미나에서 주제와 관련없는 발표를 한 학생에게 F학점을 주었으며 구두시험에서 대답할 시간을 잘 주지 않은 사건이 있었다. 그 모습을 본 학생의 지도교수인 학과장이 스토너에게 수업을 잘 주지 않고 연구 기회도 제한시키는 등 부당한 대우를 했다. 스토너는 그의 세미나를 들었던 학생 중 캐서린과 연애를 시작했고 이는 스토너에게 삶의 유일한 위안이자 진정한 사랑의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하지만 이 또한 학과장이 정치적 압박을 가하여 끝나게 되었다.   삶의 말년에 접어들 무렵, 스토너는 암에 걸리고 퇴직 위기에 맞닥뜨리지만, 그는 끝까지 문학을 자신의 마지막 위안으로 붙든다.   이 책을 읽고,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스토너가 ‘나의 삶’이라는 현실에 가깝게 느껴졌다. 또, 그가 느낀 희망과 절망이 마치 우리의 이야기 같았다. “사는 모습은 달라도, 우리는 누구나 스토너다.”라는 말은 이 책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절한 말이라고 생각했다.   감명깊게 본 부분은 마지막 장면에서 책을 펼쳤고, 책장을 펄럭거리며 짜릿함을 느끼다 죽음을 맞이하게 된 부분이다. 그가 대학에서 처음으로 매료된 것이 문학인데, 마지막 장면까지 문학으로 마무리한 것이 그의 신념을 표현한 것이고 그의 인생 자체가 문학이었다는 것을 나타낸 것처럼 보였다. 이에 대해 박혜진 평론가는 마지막 장면을 “사물이 바닥을 향해 떨어지는 건 자연의 법칙이다. 생명이 죽음을 향해 소멸해 가는 것도 자연의 법칙이다. 그러나 소멸하지 않는 건 문학의 법칙이다. 책이 바닥으로 떨어지듯 생은 죽음을 향해 사라지지만 책이 불멸하듯 책을 놓지 않았던 정신은 사라지지 않는다. ‘스토너’의 마지막 장면은 이렇게 말하는 듯하다.” 라고 해석했다.   스토너의 삶에서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그가 지나치게 많은 고난을 아무런 대응 없이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불행한 결혼 생활, 아내의 통제, 딸과의 관계 붕괴, 학과 내 정치적 괴롭힘 등 어떤 위기에서도 그는 적극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려 하지 않는다. 나는 이 부분이 답답하게 느껴졌다. 스토너가 그런 부당한 대우 속에서 단한번도 대응하려는 시도조차 안한 것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스토너가 조금만 더 자신의 감정과 선택에 책임을 지고 행동했다면, 적어도 딸과의 관계나 직장 내 위치는 지금보다 나았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러한 침묵은 그가 자신의 삶을 스스로 좁혀버린 원인이기도 했다고 느껴졌다. 이 부분에서 나는 스토너의 삶이 ‘존엄한 인내’라기 보다는 ‘습관화된 포기’에 가깝다고 보았다.   『스토너』는 화려한 사건이나 사회적 성공 없이 한 개인의 삶을 섬세하게 그린 소설이다. 이 소설은 우리에게 묻는다. 성공과 행복의 기준은 무엇인가? 그리고 각자의 삶에서 진정한 의미는 어디에서 오는가? 나는 스토너의 침묵을 인내라기보다 스스로 가능성을 좁힌 포기로 보며, 이러한 태도가 그의 삶을 더욱 비극적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스토너의 삶은 비극적이면서도 동시에 조용한 성취를 보여주며, 삶의 다양한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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