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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등학교에 다닐 때 얼굴에 있는 빨간 여드름을 너무나도 증오했다. 겉보기에도 좋지 않았을 뿐 아니라 가끔씩 손을 대면 통증이 장난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대학에 입학한 후 어느정도 나아졌지만 그 때의 흉터가 아직까지 남아있다. 여드름은 시간이 지나면 없어진다고 하지만 20대가 되어서도 없어지지 않으면 어쩌나하고 이 책을 읽었다. 한의사들이 쓴 책이지만 현대의학과 한의학의 관점 둘 다를 다뤘다. 현대의학의 관점에서 보는 여드름의 원인은 호르몬의 불균형, 박테리아 세균, 피지선의 차이, 유전적 원인으로 본다.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은 열과 관련이 있으며 부위에 따라 몸 기관과 관련이 있다고 본다. 예를들어 여드름 자체는 심장과 관련이 있고 볼에 생기는 여드름은 간이나 폐와 관련이 있다던지 하는 것이다.   여드름의 원인이 피지라는 것은 이미 유명해진 사실이다. 하지만 피지 제거를 위해 자극적인 폼클렌징으로 세안을 자주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잦은 세안은 오히려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악화를 초래한다. 하루에 두 번이면 충분하다고 한다.   과도한 피지를 줄이기 위해서는 첫째로 식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알코올, 당분, 지방, 카페인, 맵고 짠 음식은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를 늘린다. 비타민B가 함유된 녹황생 채소를 많이 섭취하면 피지를 줄일 수 있다. 둘째는 모공 관리다. 잠을 자는 동안에는 피지분비가 왕성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잠자리에 들기 전 꼼꼼하게 세안을 하는 것이 좋다. 셋째는 규칙적인 생활이다. 수면부족은 호르몬 분비체계를 교란시켜 피지선을 자극한다.   중 고등학생들 뿐 아니라 여드름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성인들의 수도 많다. 올바른 정보를 숙지하여 생활하면 여드름 피부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