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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소년이 온다 :한강 장편소설
Author's Name
한강 지음
Publication
파주 : 창비 2014
Physical Description
215 p ; 21 cm
Keyword
"계열별 명저읽기와 세미나도서"는 한림도서관 3층과 부민도서관 7층에 별치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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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3.7 한12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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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verview

Book Reviews

한강
김가림
2021-06-19
\’소년이 온다\’ 정말 유명한 소설이다. 5월, 참혹하고 아픈 광주를 담았다. 처음에는 내용 속 표현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천천히 각 장의 이야기가 진행 될 수록 깊이 빠져들어 이해가 되었다. 총 6장과 에필로그로 구성되어있는데 1장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주변인들이 화자가 되어 시간을 넘나들며 각 장들이 진행된다. 1장 \’어린 새\’의 주인공인 \’동호\’는 상무관에서 은숙 누나, 선주 누나와 함께 시체들을 정리하는 역할을 맡았다. 동호는 주로 시체의 특징을 기록하고 신원을 확인하는 일을 했다. 군인들에게 죽은 사람들을 기리기 위해 애국가를 부르고, 나라가 그들을 죽인 게 아니라는 듯이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이유를 동호는 알지 못했다. 동호가 이곳에 온 이유인 동호가 찾고 있는 친구인 정대는 시위 중 옆구리에 총을 맞았다. 동호는 쓰러진 정대를 향해 달려가지 못했다. 군인이 들어오는 날, 동호는 끝까지 그곳에 남았다. 2장 검은 숨에서는 동호의 친구 정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살아있는 정대가 아닌 이미 죽어버려 혼과 몸둥이만 남은. 제일 읽기 버겁던 장이기도 하다. 죽음 이후 포개져 쌓여있는 시체들이 부패해가는 모습이 너무 적나라하게 그려졌다. 정대의 혼이 하는 생각을 덤덤히 얘기하는 면에서 더 참혹했다. 절대 도망칠 수 없었던 자신의 몸에 불이 붙고 살갗과 머리털과 근육과 내장이 타들어가면서 정대의 혼은 자유로워졌다. 정대는 죽은 누나도, 자신을 죽인 군인에게도 아닌 동호에게 가기로 했다. 하지만 불길이 사그라든 후 수천개이 불꽃을 쏘아올리는 것 같은 폭약 소리에 동호는 죽었다. 정대는 얼음 같은 새벽빛 속에서 어디로도 움직일 수 없었다. 3장 \’일곱개의 뺨\’은 5월의 광주 이후 은숙 누나의 이야기를 그렸다. 대학에서 졸업한 그녀는 작은 출판사에 취직했다. 군부 정권 아래 검열을 받으며, 번역가를 찾으러 온 형사에게 뺨을 7대 맞았다. 그 뺨을 하루씩 잊어보려했지만 잊을 수 없었다. 좁은 어깨에 총을 메고서 끄덕이는 동호의 모습을 발견한 그 밤에, 그녀의 영혼이 부서진 잊혀지지 않는 밤처럼. 많은 장이 검열되어 제대로 출판하지 못한 책으로 만든 극을 본 그녀는 그 무대에서 동호를 보았다, 소리 없이 입술을 움직이는 소년의 얼굴을 뚫어지게 응시했다. 4장 \’쇠와 피\’에서는 동호와 함께 상무관에서 일하던 김진수라는 대학생과 감방 동료인 사람의 인터뷰 내용이 담겨있다. 모나미 검정 볼펜으로 뼈가 들여다보이도록 고문을 받은 그는 김진수를 예쁘장하여 더욱 가혹한 고문을 받던 사람으로 기억했다. 그들은 계엄군이 들어오던 밤 무장을 하고 있었지만 절대 사람을 쏠 수 없었다. 몸이 사라지길 바랄 정도로 고통받은 기억을 지닌 채 악몽 같은 하루하루와 자신과 싸우는 그의 고통과 분노, 무기력에 마음이 아팠다. 6장 \’꽃 핀 쪽으로\’는 동호 어머니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일 슬펐던 내용이다. 동호에 대한 기억을 말하는 어머니는 자신의 손으로 묻은 동호를 기억한다. 동호를 붙잡았던 그 날, 둘째 아들까지 잃을까 두려워 끝까지 붙잡지 못하고 영영 동호를 잃어버린 날을 잊지 못하고 마음에 사무치게 새겼다. 동호의 갓난 아기때부터 죽기 전까지 모습을 떠올리는데 그 부분이 참 처연했다. 마지막 에필로그 \’눈 덮인 램프\’는 좀 달랐다. 화자와 이야기의 분위기가 마치 작가 한강 같았다. 건장한 사내들이 집안을 샅샅히 뒤질 때, 어른들의 목소리를 낮춘 대화를 들을 때, 아버지가 광주에서 총검으로 으깨어진 여자애의 얼굴이 찍힌 사진집을 봤을 때부터 아마 한강 작가는 이 글을 꼭 써야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책을 읽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나는 이 책을 글로 표현하는데 많이 부족한 것 같다. 80년 5월 광주에서 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쓰러져야했을까. 내가 그 상황 속에 있었다면 절대 그렇게 하지 못했을 것이다. 조용히 이 상황이 끝나길 총소리가 멎길 비명이 그치길 기다리며 집 안에서 덜덜 떨고 있었을 것이다. 책에서 그들을 희생자라 표현하지 말도록 말했다. 그래, 그들은 희생자가 아니다. 희생자라 표현하기에 그들은 고귀했다. 그들의 양심은 희고 빛났고, 누구보다 존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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