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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b시들한 내 삶에 선사하는 찬란하고 짜릿한 축제 /d손미나 지음.
260 a서울 :b웅진지식하우스 :b웅진씽크빅,c2013
300 a422 p. :b채색삽도 ;c20 cm.
500 00 z기타표제:손미나의 '파리지앵'으로 살아보기
700 1 a손미나,d1972-
856 3Table of Contentsuhttp://www.riss.kr/Keris_abstoc.do?no=13230123
950 0 b₩15000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시들한 내 삶에 선사하는 찬란하고 짜릿한 축제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시들한 내 삶에 선사하는 찬란하고 짜릿한 축제
Author's Name
Publication
서울 : 웅진지식하우스 웅진씽크빅 2013
Physical Description
422 p : 채색삽도 ; 20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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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6.7 손38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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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r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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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69931
Call no.
816.7 손38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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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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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1269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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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7 손38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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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부민보존서고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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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verview

Book Reviews

손미나,
2014-02-05
KBS간판 아나운서로 꽤나 잘나가던 저자는 어느 날 돌연 회사를 그만둔다. 결혼생활에도 실패하고 실의에 빠져있던 그녀는 어느 순간 파리로 가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파리로 떠나 3년이라는 시간을 그 곳에서 여행자가 아닌 ‘파리지엔느’로 살게 된다. 작가의 개인적인 사생활을 엿보며, 나는 그녀의 3년의 모습에서 지금까지 알던 파리의 모습 대신 일상적이고 숨겨진 파리의 곳곳을 보았고, 그 곳에 대한 열망은 더 커졌다. 파리라는 도시에 대한 내 열망은 엽서수집이라는 취미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곤 한다. 수 많은 그림과 다양한 모양의 엽서 중에서도 파리의 모습이 담긴 엽서는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꼭 구입하고야 마는데, 거의 대부분의 경우에 엽서에는 ‘에펠탑’이 꼭 들어있다. 그런 막연한 동경의 도시에, 엽서에서나 보던 에펠탑을 코 앞에 두고 몇 년을 머물 수 있었던 그녀는 스스로에게 얼마나 큰 자유와 기쁨을 선물했을까.   그녀의 삶은 어딘지 영화같은 데가 있다. 그녀가 22살, 지금의 내 나이였을 때, 처음으로 떠난 해외에서 그녀의 옆자리 노신사는 그녀에게 “꿈을 가진 젊은이는 무조건적인 호의를 받을 자격이 있다.” 며 일류호텔을 제공해주는데, 알고보니 그 노신사는 세네갈 출신의 갑부였고, 그렇게 3일간의 파리여행을 해싸는 일화는 그녀 스스로도 영화같은 일이라 평할 정도이다.   ‘파리’라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낭만과 예술의 도시’ 이지만, 그녀의 책 속에 묘사된 파리는 살기 팍팍한 도시였다. 파리의 사람들은 친해지기 어려운 사람들이며, 날씨는 변덕을 부려 시도때도 없이 먹구름이 몰려오고 비가 쏟아지고, 집에 문제가 생겨 수리공을 부르면 ‘올랄라’라는 감탄사만 내 뱉으며 수리를 차일피일 미루는 그런 도시.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더 사랑하게 되는 도시.   나에게도 ‘파리’는 늘 꿈꾸는 도시이며, 언젠가는 살아보고 싶은 곳이다. 나는 꿈 꾸기만 하는 도시에 3년을 머물며 소설을 쓰고 돌아온 그녀의 3년의 시간은 내가 꿈꾸는 생활을 체험해본 사람에 대한 질투를 부르기도 했으며, 늘 마음만 앞설 뿐 용기를 내지 못하는 나 자신을 한 걸음 떨어진 거리에서 바라보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그녀의 모습과 나의 모습은 극명하게 대비되어 상대적박탈감을 느끼게 하기도 했는데 외국어에 관한 부분이 특히 그랬다. 파리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시작했던 내 불어공부는 5년 째 제자리 걸음인데 그녀는 영어에 스페인어에 불어까지 할 수 있으니 대단해보이고, 커보였다. 그녀는 의지도 용기도 삶에 대한 애착도 강한 멋진 여자다. 싶었다. 그래서 내가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한동안 책장을 한장도 넘길 수 없을 만큼 기분이 다운되어 한참을 멍하게 생각에 잠겨있곤 했는데, 그 생각에 끝에서 나는 한 가지 빛을 찾았다.    그녀가 그녀의 삶을 사랑하는 것 만큼, 나 또한 내 삶을 사랑하고 있으며, 그녀 나름대로는 몇 자의 글로 표현할 수 없는 심적 갈등과 고통들도 많았을 것이라 생각하며 나에 대한 위로와 동시에 그녀에 대한 연민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내가 지금껏 읽어 온 책들에서 내가 부러워했던 수 많은 저자들은 모두 외국어에 능한 사람이라는 것을 새삼스레 강하게 인식하게 되었으며, 싫어하고 있는 줄 알았던 외국어에 대한 내 열망이 생각보다 크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노력은 하기 싫었으면서 어느날 갑자기 입에서 외국어가 술술 나오기를 바라고 있었던 거다. 잃는 것도 없이 얻기만을 바라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껏 시도해본 외국어들 모두 단 한마디도 입 밖에 꺼낼 수 없을 정도로 엉망진창이라는 사실을 절실히 느끼게 되었으며,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시도해볼 용기를 얻었다.   저자가 머릿말에서 했던 말. ‘살다보면 파리로 가야 할 때가 온다.’ 나에게도 파리로 가는 날이 언젠가는 꼭 올거라 생각하며, 꿈의 도시 파리에서 있었던 그녀의 에세이집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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