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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사랑의 기술 /d에리히 프롬 [지음] ;e황문수 옮김
250 a제4판
260 a서울 :b문예,c2006g(2014 22쇄)
300 a213 p. ;c23 cm
500 z원저자명: Erich Fromm
500 b출간 50주년 기념판
500 a"E1327881"은 "사랑의 기술. 2019"로 대체됨
507 t(The) art of loving
700 aFromm, Erich,e지음
700 a황문수,e옮김
900 a프롬, 에리히
950 0 b\7000c(2017 \10000)
사랑의 기술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사랑의 기술
Author's Name
Fromm Erich 지음 황문수 옮김
판 사항
제4판
Publication
서울 : 문예 2006
Physical Description
213 p ; 23 cm
Keyword
기타 표제 : 출간 50주년 기념판 / "E1327881"은 "사랑의 기술. 2019"로 대체됨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181.71 프235사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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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교양대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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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도서분관_지하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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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민보존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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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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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71 프235사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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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북갤러리(한림도서관2층)
Status
대출불가 (지정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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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verview

Book Reviews

에리히 프롬
한채윤
2022-11-01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전적 의미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나 존재를 몹시 아끼고 귀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사랑이 이러한 한 문장으로 정의 내릴 수 있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든다. 사전적 의미는 사랑이라는 단어에 대한 의미이지 실제 사랑의 의미라고 보기엔 어렵단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사랑에는 많은 종류가 있다. 남녀 간의 사랑, 부모와 자식 간의 사랑, 주인과 반려동물 간의 사랑 등 그 대상은 한도가 없으며 사랑의 깊이도 천차만별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사랑의 깊이를 누가 판단할 수 있을 것인가? 흔히들 사랑받는 자라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오직 사랑을 주는 자만이 이를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다.”는 말이 있다. 내가 온 맘 바쳐 사랑했대도 상대방에게 표현하지 않으면 그 사람은 알 수가 없다는 것이다. 내가 표현하지 못해 이 사랑이 상대에게 닿지 않았다면 나는 그 사람을 사랑한 게 아니게 되는가?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상대방이 나의 사랑을 받거나 느끼지 못하였더라도 그 순간의 나의 감정은 분명히 존재했으며 나는 분명 그 사람을 ‘사랑’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어떻게 할 수 있을까? 나는 이 질문의 해답이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에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사랑은 기술’이라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사랑이 기술이라는 말인즉슨, 사랑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노력이 필요하며 자신의 사랑을 상대방에게 온전히 전달하는 것도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단순히 강렬한 감정만이 아닌 결의이자 판단이고 약속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여기서 언급된 ‘약속’이 ‘누군가’와 하는 약속이 아닌 누군가를 사랑하는 나 자신과 하는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를 사랑한다고 해서 이 사랑이 무조건 쌍방인 것은 아니다. ‘짝사랑’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자신이 자신에게 상대방을 온 맘 다해 사랑하겠다고 약속하며 결의를 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이 사랑이 옳은 사랑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것도 자신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면 다 옳은 사랑이라는 것이 아니라 옳은 사랑에 대해 공부하며 이에 대해 분명하게 알고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행하는 과정에서 틀린 점을 발견한다면 반성하고 또다시 공부하며 옳은 사랑을 하기 위해 수백 수천 번 고쳐나가는 그 모든 과정이 사랑이기 때문이다. <사랑의 기술>을 읽다 보니 생각나는 것이 있다. 데이식스(Day6)라는 한국 남자 밴드의 소속사에서 밴드의 새 앨범을 홍보하기 위해서 “사랑은 왜 한쪽으로 기울어질까?”라는 문구를 담은 지하철 광고를 낸 적이 있다. “사랑은 왜 한쪽으로 기울어질까?”라는 광고 카피를 처음 보았을 땐 그저 오글거리는 문구라고만 생각했다. 요즘 사람들은 사랑에 대해 언급하고 풀이하는 것을 오글거린다며 회피하는 성향이 다분하며, 나 역시도 그 사람들과 다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랑의 기술>을 읽으면서 이 문구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사랑은 왜 한쪽으로 기울어질까? 추측해보건대 두 사람이 가진 사랑 기술의 레벨이 달랐기 때문이 아닐까? 세상에 똑같은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물며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도 다르다. 두 사람이 같은 날짜 같은 시간부터 서로를 사랑하기 시작한다고 해서 그들의 사랑 기술의 레벨도 같을 순 없다. 그렇기 때문에 두 사람이 느끼는 서로의 사랑의 정도가 달라지고, 상대방이 나에게 주는 사랑이 내가 주는 사랑의 정도에 비해 적다고 느껴지게 될 때, 그 사람은 비로소 사랑이 한쪽으로 기울어졌다고 느끼게 되는 게 되는 것이다. 쌍방관계에서 누구 하나가 사랑에 의해 불행함을 느낀다는 것은 서로의 사랑의 기술이 부족하다는 방증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된다. 누군가는 사랑을 이론화하여 기술을 쌓고 이를 레벨(혹은 단계)이라고 칭하는 행위를 불편하게 여길 수 있다. 나 역시도 처음엔 사랑이라는 것은 한 단어로 정의할 수 없는, 단순한 감정이 아닌 무언가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랑의 기술>을 읽으며 이것이 단순한 무언가가 아니기에 더욱 이러한 기술이 필요한 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이 나 혼자의 일이 아니기에 나 자신을 상처 주지 않고 나의 사랑을 받는 상대방을 상처 주지 않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어머니의 무조건적인 사랑도 전부 옳을 순 없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어머니는 항상 공부하고 반성하며 고치려 한다. 반려동물을 향한 주인의 사랑도 전부 옳을 순 없다. 그렇기에 주인들도 항상 이에 대해 찾아보며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한다. 어떤 형태의 사랑이든 완벽할 수 없기에 공부하고 노력하며, 사랑의 기술에 대해 익혀 나가야 할 것이다. 난 이 모든 과정이 옳은 사랑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옳은 사랑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사랑의 기술. 사랑과 기술이라는 두 단어의 결합이 얼핏 들으면 어색하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우리 모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 익혀야 할, 누군가를 향한 사랑 그 자체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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