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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d무라카미 하루키 지음;e오하시 아유미 그림;e권남희 옮김.
260 a서울 :b비채,c2012
300 a223 p. :b삽도 ;c20 cm
500 a원저자명: 村上春樹
500 a원저자명: 大橋步
500 a기타표제: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507 tおおきなかぶ,むずかしいアボカド: 村上ラヂオ2
653 a채소a기분a바다표범a키스
700 a촌상춘수
700 a대교보
700 a무라카미 하루키,d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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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a권남희
856 3Table of Contentsuhttp://www.riss.kr/Keris_abstoc.do?no=12821692
950 0 b₩13000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
Publication
서울 : 비채 2012
Physical Description
223 p : 삽도 ; 20 cm
Keyword
원저자명: 村上春樹 / 원저자명: 大橋步 / 기타표제:두번째 무라카미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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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34 촌52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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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losed Stack Req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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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1249266
Call no.
834 촌52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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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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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Inter-Campus Loan
Registration no.
E1254762
Call no.
834 촌52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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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cation
부민자료실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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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verview

Book Reviews

촌상춘수
2013-07-30
제목에는 다소 속았다. 채소의 기분, 바다표범의 키스라고 하면 어쩐지 낭만적일 것 같지 않은가? 무라카미 하루키 자신은 글에 별다른 사상이나 교시적인 내용을 담고 싶지 않다고 말했지만, 생각할 거리가 있다는 점에서 저러한 것들과 동떨어져 있지는 않다. 다른 점이 있다면, 대놓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가볍게 읽는 독자는 활자를 읽다가 재미있네하고 넘어갈 일이고, 그냥 평소에 이런저런 생각이 많은 멍 때리는 종자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자신을 반성할 것이다. 아니면 영 엉뚱한 생각으로 넘어가거나.   제목에서 말하는 채소의 기분이라는 것은 요즘 우리가 자주 접하는 ‘꿈의 강요’에 대해 생각해본다. 도대체 무슨 이야기냐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인디언”이라는 영화에서 노인 앤서니 홉킨스가 “꿈을 좇지 않는 인상이란 채소나 다름없다”라는 말을 했다. 아니 그렇다면 채소의 기분은 생각해보지 않았는가? 하는 말이다. 영화에서는 저 말에 아이가 대답한다. “그런데 채소라면 어떤 채소 말이에요?” 노인은 당황하여 “글쎄, 어떤 채소일까. 그렇지, 으음, 뭐 양배추 같은거려나?”하고 이야기가 흐지부지되어버린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바로 그 흐지부지한 느낌이 좋다나.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이란 채소나 다름없다”에서 깔끔하게 끝나면 확실히 멋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면 채소가 시시한 존재가 돼버린다. 그렇지 않은가?   “꿈을 좇지 않는 인생이란 채소나 다름없다”라고 누군가 단호히 말하면 무심결에 “그런가?”하게 될 것 같지만, 생각해보면 채소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채소마다 마음이 있고 사정이 있다. 하나 하나의 채소의 관점에서 사물을 바라모면, 지금까지 인간으로서의 내 인생이란 대체 무엇이었을까 하고 무심코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된다(그럴 때도 있다). 뭔가를 하나로 뭉뚱그려서 우집는 건 좋지않군요.   그 외의 에세이에서는 조금 더 힘이 빠져있다. 여기서 말하는 내용은 교시적인 부분에 관한 것이다. 바다표범과의 키스만 해도, 바다표범의 오일을 파는데, 그게 맛이 영 지독하다는 이야기이다. 그걸 키스라고 쓰다니. 분명 독창적이다. 말랑말랑하면서도 어딘가 흐트러지지 않을 정도 생활의 기준을 가지고 있는 듯한 그러한 삶에 대한 글을 읽다보면 조금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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