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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어떤 솔거의 죽음:b조정래 소설 /d조정래 저
250 a제2판
260 a서울:b해냄출판사,c2011
300 a448 p.;c20 cm.
653 a솔거a죽음a소설
700 1 a조정래
950 0 b₩12800
어떤 솔거의 죽음:조정래 소설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어떤 솔거의 죽음:조정래 소설
Author's Name
판 사항
제2판
Publication
서울: 해냄출판사 2011
Physical Description
448 p; 20 cm.
Subject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3.6 조74어ㄸ2
RReservation
MMissing Book Request
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1209137
Call no.
813.6 조74어ㄸ2
Location Mark
Location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Registration no.
E1209138
Call no.
813.6 조74어ㄸ2 =2
Location Mark
Location
부민자료실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Book Overview

Book Reviews

조정래
2014-04-07
칼만 가까이 해도 쫙 벌어질 것처럼 팽팽하가게 살이 쪄오른 볼 살에 밀려 거의 닫힐 위기에 몰려 있는 가느다란 눈 뚱뚱한 몸집의 체면을 손상하기에 제격인 채신머리없이 달라붙는 염소 수염 몸집을 닮아 하늘 높은 줄을 모르고 세상 넓은 줄만 아는 펑퍼짐하게 퍼져버린 코 그 장대한 육신을 먹여살리기에 안성맞춤인 두껍고도 큰 입   이 책에 등장하는 성주에 관한 묘사이다. 이 얼마나 완벽한 인물묘사인가.  시작부터 버럭소리를 지르는 성주. 다짜고짜 자신의 영정을 현치문에 내걸겠다며 환쟁이를 들이라한다. 그렇게하여 들어오게된 신기가 있다는 화가는 열흘의 시간을 달라하며 오일 내도록 그저 왕을 따라다닐뿐이다. 그런 환쟁이를 의심하며 늘 화를내는 성주.  단지 책을 읽을뿐인데도 난폭하기 그지없는 성주한사람이 머리속에 바로 그려질정도로 세밀하게 묘사를 해놓았다. 환쟁이에 대한 묘사또한 그렇다. 그의 외모에대한 묘사는 단 한마디도 없고 오직 그의 대사를 통해서도 그가 어떠한 인물인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성주가 언성을 높여도, 그의 우두머리 신하가 언성을 높이더라도 환쟁이는 움츠러들거나 굽신거림 하나없이 또박또박 자신의 이야기를한다.  그런 환쟁이는 십일 후 너무나도 정직한, 정말로 당장이라도 성주가 그림에서 뛰쳐나올듯하게 완벽한 그림. 그림이 펼쳐진 순간 실내가 정적에 휩싸이고 모두 소스라친 표정으로 딱딱하게 굳어있지만 화공 혼자만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성주를 올려다볼 뿐이다. 버럭 성질을 내는 성주앞에서도 그는 한치의 물러섬없이 자신은 진실만을 그렸다며 외친다. 결국 투옥되고 마는 환쟁이. 그 후 또 다른 화공이 그린 성주의 영정은 쌩판 다른사람. 흡사 부처님의 모습. 그 모습을 본 투옥된 환쟁이는 여전히 뜻을 굽히지않고 단지 마지막 치장을 할 뿐이다. 그의 필체는 완벽하게 상황들을 묘사하고있다. 몇장의 소설로 독자들의 마음을 정말 말그대로 쥐락펴락하듯이.. 이번 소설과 마찬가지로 조정래 작가님의 작품은 늘 나를 감동으로 물들인다.  이 글을 쓰고 있는순간도 마지막 환쟁이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며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의 놀라운 신념이 나의 가슴에 와닿으며 그동안의 비겁했던 순간순간의 내 모습들을 반성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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