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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8 960801s1995 ulk 000cp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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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6 a811.625
245 00 a파도 :d박웅진 제9시집 /d朴雄鎭 箸
260 a서울 :b영하,c1995
300 a124 p. ;c21 cm
440 a영하시선 ;v41
500 z기증: 국문과 구연식 교수님 (E0983985/2009.08.02)
500 b「파도」연재시
500 b「純粹文學」賞 수상작품집
541 c수증;a구연식 인문과학대학 문예창작학과 명예교수;d2009.10.13e(E0983985)
700 1 a박웅진
950 0 b\3800
파도
Material type
단행본 동양서
Title
파도
Author's Name
총서명
영하시선 ; v41
Publication
서울 : 영하 1995
Physical Description
124 p ; 21 cm
Keyword
기타 표제 : 「파도」연재시 / 기타 표제 : 「純粹文學」賞 수상작품집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1.6 박66파
RReservation
MMissing Book Request
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0983985
Call no.
811.6 박66파
Location Mark
G
Location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Book Overview

Book Reviews

김연수
2013-09-30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너를 사랑하는 것은 나의 일이였다.”  인터넷을 한다면 한 번쯤은 마주쳤을 수도 있는 아름다운 문장이여서, 이 문장을 볼 때마다 이 책의 내용은 아마 가슴 아픈 사랑을 담은 그런 소설이 아닐까하며 생각을 하곤 하였다. 그런 이미지가 박혀서 그런 것일까 요근래에 소설을 많이 안 읽은 것 같아 소설을 봐야겠다는 마음으로 어떤 책을 빌려서 볼까하며 책을 훑어보던 와중에 문득 이 책이 떠올랐었다. 도대체 어떤 모습의 사랑을 담고 있기에 이렇게 인기가 좋은 걸까라는 물음을 가진 채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 때는 다소 가벼운 마음으로 책을 잡았었고, 목차와 소개를 보며 그제서야 입양아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달으며 집에 와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초중반까지는 무난했었다. 양모가 죽으면서 친형제의 편지소식을 전하고, 그 편지의 근원지를 찾아 친어머니를 찾아가는 전형적인 입양아이야기의 흐름 그대로였다. 그런데 생각지 못한 요소들. 가령, 시점의 변환이라던가 사회적 문제에서 불거진 비극을 통해 벌어지는 갈등 것들이 이야기에 개입되기 시작하면서 무미건조하기만 하던 스토리가 생기를 되찾기 시작했는데, 그것은 이전의 이야기가 단순히 친모를 찾기 위해서 시작한 다른 세상으로의 모험담을 다룬 이야기였다면 이후의 것은 노조와 용역깡패와의 마찰 과정에서 발생된 화재사고와 그로 인해 파생되어진 수많은 갈등과 비극들을 다룬 하나의 사회소설의 영역으로 전환되어져 이야기가 가지고 있던 호소력이 더욱 짙어져 나에게 다가왔었던 것이다.  가볍게 읽으려고 집었던 책에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이야기가 담겨져있어서 일까 나에게 전해진 충격은 상당했었다. 하지만 그 무게에 비해서 이야기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움은 나에게 무게 그 이상으로 전해져왔었다고 감히 말해볼 수 있다. 마지막 작가의 말에서는 이런 말이 나온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는 심연이 존재하여 서로에게 건너갈 수 없다고. 하지만 희재가 된 카밀라가 바람의 말 아카이브의 대문을 두드리는 순간과 정지은이 양관의 입구를 두드리는 순간이 시간을 건너뛰어 맞물려졌을 때, 우리는 희망이 담겨진 공간을 통해 심연을 건너 서로에게 다가가는 모습을 멀리서 바라 볼 수 있었다고 말 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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