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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 :정도상 장편소설
Material type
단행본 동양서
Title
낙타 :정도상 장편소설
Author's Name
Publication
파주 : 문학동네 2010
Physical Description
247 p ; 21 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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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13.7 정25낙
RReservation
MMissing Book Request
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0999599
Call no.
813.7 정25낙
Location Mark
Location
제1자료실(한림도서관4층)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Book Overview

Book Reviews

정도상
2011-07-20
 책을 읽는 시작부터 끝까지, 펜을 놓지않고 밑줄 긋고 싶은 충동이 끊이질 않았던 작품이었습니다. 소설에서는 단 한문장도 의미가 없는 것이 없다고 배웠습니다만, 이 책은 그런 ‘의미’ 아니라…… 명문장이랄까요. 한마디 한마디가 교훈같았습니다. 서술자가 ‘지당도사’시다보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작가가 하고 싶은 말 직접적으로 다 해버린다는 게 작품으로서 좋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시작부터 끝까지 밑줄 긋고 싶었던 또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몇몇개의 단어로 묘사된 사막의 풍경-을 통해 정말로 사막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막은 저에게 꿈의 공간입니다. (작품 중에도 언급되었지만 어린왕자가 만들어진 곳, 저에게는 진짜 어린왕자를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다큐멘터리나 영화를 통해 얼마든지 볼 수 있었던 공간이, 이 글 읽었을 때만큼 생생히 보여던 적은 없었어요. 정말 제가 사막에 와 있다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장면은 해가 떠오르기 직전과 해가 떠오를 때의 푸른 밤하늘이었습니다. 그 바람도 기온도, 잊지 못할 거에요.  ‘낙타’라는 제목의 의미, ‘죽은’아들과 함께 하는 여행의 의미, 체첵과 주술사의 의미, 아버지의 젊었을 적 많은 이야기…… <낙타>는 모래가 가득 담긴 컵처럼 정말 꽉찬 작품이에요. 동시에 물을 부으면 완벽하게 스며들 만큼 생각해 볼 것들이 너무 많습니다. 많지만 그 중 하나만 언급하고 줄일게요. ‘미술학원을 다니자 규의 그림은 급격히 나빠졌다.’ 저도 미대를 꿈꾸었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입시미술이라는 걸 알게 된 순간 한치의 미련없이 눈을 돌려버렸습니다. 틀이 필요한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는데, 세상의 많은 문제들은 이 사실을 간과합니다. ‘석고상을 때려부수고 싶었다’ 심히 공감했습니다. 세상엔 때려부술 게 석고상 많고도 많을 겁니다.  같은 곳을 보아도 계속 새로운 풍경을 보여주는 사막처럼 <낙타>도 읽을 때 마다 깊이 깊이 그 다양함에 빠져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책을 읽고, 더한 사람은 리뷰를 쓰고, 더한 사람은 책을 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 역시 책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지 않고는 견디지 못하는데요. 부족한 리뷰라 심히 안타깝습니다. ―고백하건데 이 책 중간까지 읽다가 책표지에 입을 맞추었습니다. 정확히는 규의 이마에 입맞춤을 하는 장면에서 몇페이지쯤입니다. 초직감에 의한 예지였는지 모르겠지만, 규에게 더 잘하지 못했던 안타까움과 애정이 리뷰를 잘 써주지 못한 저의 안타까움과 교차되지는 않았는지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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