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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폭풍의 언덕 /d에밀리 브론테 著 ;e김종길 譯
260 a서울 :b민음사,c2005g(2010 18쇄)
300 a572 p. ;c23 cm
440 a세계문학전집 ;v118
500 a원저자명: Emily Bronte
500 a이 책은 동아대학교 교양필독서임
507 tWuthering heights
536 a'2010 대학 교육역량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교육부에서 제공한 기금으로 구입한 자료임(E0601838-E070842)
700 aBronte, Emily,e저
700 a김종길,e역
900 a브론테, 에밀리
950 0 b\11000
폭풍의 언덕
Material type
단행본 국내서
Title
폭풍의 언덕
Author's Name
총서명
세계문학전집 ; v118
Publication
서울 : 민음사 2005
Physical Description
572 p ; 23 cm
Keyword
원저자명: Emily Bronte / 이 책은 동아대학교 교양필독서임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08 민67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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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민67세 v.11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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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민67세 v.11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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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955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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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8 민67세 v.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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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도서분관_지하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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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verview

Book Reviews

브론테, E.
2016-07-13
 지독히도 아팠다. 나는 히스클리프가, 히스클리프는 캐서린이. 음울한 분위기, 자주 내리는 비, 가끔은 견디기 힘들만큼의 폭풍이 치는 위더링 하이츠는 그에게는 필연이 아니었나 싶다. 그가 위더링 하이츠로 온 그 날 역시 억수 같은 비가 내렸다. 혹여나 그가 비에 맞아 감기라도 걸릴까 그를 옆구리에 품고선 위더링 하이츠로 들어선다. 그를 처음 본 사람들은 모두들 악마 같다며 그를 멀리하고, 캐서린은 침까지 뱉는 행동을 한다. 검은 피부에 정돈되지 않은 머리와 더러운 옷을 입은 그를 보고선 충분히 그런 반응들이 나왔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어린 나이에 그에게는 낯선 사람과 환경 속에서 그런 수모를 견디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조그만 방에 갇혀 있으면서 그가 한 생각은 무엇이였을까. 그를 보면 욕하고, 밥도 같이 먹으려 하지 않으려 했던 힌들리에 대한 복수심? 물론 그럴 수 있다. 후에 그가 말했 듯 그는 힌들리에 대한 복수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아니 가득하다는 말이 맞는 표현 일 수도 있다. 그는 힌들리를 증오 했다. 하지만 복수의 수단으로 캐서린을 이용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물론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말이다. 앞의 내용으로 다시 돌아가보자. 그가 조그만 방에 갇혀 있을 때, 오직 주인님이 와야 만이 그를 상대 해줄 때, 그를 상대해 준, 사랑해준 사람이 한 사람 더 있었다. 바로 캐서린이다. 낯선 환경 속 캐서린은 그에게 한 줄기의 빛과 같았을 것이다. 자신을 사람으로 봐주고, 같이 놀아주고, 웃어주는 캐서린을 어쩌면 그는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의지 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고, 그녀에 대한 신뢰감은 말 할 수 없을 만큼 크지 않았을가 싶다. 그래서 그는 캐서린과 같이 있을 때만큼은 모든 모욕감을 잊을 만큼 즐겁다고 얘기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기쁨도 오래 가진 못했다. 바로 주인님이 돌아가시면서 그 곳의 주인이 힌들리로 바뀌면서 캐서린과 그의 운명에도 폭풍이 불어왔다. 힌들리는 처음부터 싫어했던 그를 아예 마구간으로 보내버리면서 하인 취급을 하기 시작했다. 온갖 잡일을 시켜가며 그를 학대했던 것이다. 이때부터 그는 힌들리에게 복수하기로 한다. 그의 재산을 다 빼앗기로 말이다. 이렇듯 마음이 복잡한 와중에 캐서린마저 그를 힘들게 한다. 그와 같이 드러시크로스 저택에 간 적이 있었다. 위더링 하이츠와는 다른 분위기의 집에 둘이 넋을 놓고 구경 하던 중 주인에게 들켜 도둑인줄 알고 풀었던 개에 캐서린의 다리가 물리는 바람에 그 집에서 치료를 받고는 한 달이 넘도록 오지 않는 것이었다. 그녀가 걱정 되어 힘들게 저택에 가보았지만 그녀의 활짝 핀 미소를 보곤 쓸쓸히 돌아서는 그다. 그렇게 5주 뒤, 그토록 기다리던 그녀가 돌아왔는데 이미 예전의 그녀가 아니었다. 숙녀가 다 되어 돌아온 그녀는 예전의 그가 알던 그녀가 아닌 것이다. 그녀는 그와 놀지 않았다. 린튼가 아이들과 놀았고, 점점 그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멀어진 둘은 돌이 킬 수 없는 상황까지 가버렸다. 캐서린이 애드가 린턴과 결혼하면서 비극으로 치달아 버린 것이다. 캐서린은 부자의 집에 시집을 가서 히스클리프를 독립까지 시켜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애드가와 결혼한다. 물론 캐서린은 솔직했다. 그 이유 말고도 그녀에게는 이유가 하나 더 있었다. 히스클리프와의 결혼생활은 암담할 것이라고 본인은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신을 사랑해주고 돈도 많은 애드가와 결혼을 한 것이다. 그 소식에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인 히스클리프는 홀연히 위더링 하이츠에서 모습을 숨긴다. 그가 모습을 숨긴 그 날 역시 비가 억수 같이 오는 날이었다. 그가 없어짐을 알고 펑펑 우는 캐서린의 눈물에 반응 하듯 그 날 비는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내렸다. 3년 뒤, 캐서린은 서서히 그를 잊어갔다. 자신의 가정에 충실 하려했기 때문이다. 물론 그녀 뜻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말이다. 잊었던 그의 등장으로 그녀는 큰 혼란에 빠진다. 애드가와는 다른 느낌이다. 그를 볼 때는. 결국 캐서린은 그에게 흔들린다. 애드가의 동생이였던 이사벨라와 덜컥 결혼해버리는 그를 보며 질투심과 분노심도 느껴가며 말이다. 그런 히스클리프를 바라보며 결국 캐서린은 견디지 못한다. 그를 만나고 1년을 채우곤, 자신을 똑 닮은 딸아이를 낳고는 세상을 떠난다. 사실 '폭풍의 언덕'은 캐서린이 죽고 난 뒤부터 마치 제2막이 열리듯 캐서린의 딸과 히스클리프의 아들의 사랑이야기가 시작된다. 하지만 열렬한 '폭풍의 언덕'의 팬으로서 오늘은 히스클리프와 캐서린만 두고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캐서린의 순간의 실수로 뱉어버린 말들과 행동들이 그에게는 큰 상처가 되었을 것이다. 캐서린이 아니면 치유할 수 없는 상처들을 그에게주고선 그녀는 그를 떠나버렸으니, 히스클리프는 배신감에 몸부림 칠만 하다. 그럼데고 그가 결국은 캐서린에게 돌아갔고, 캐서린의 죽음에 18년을 비가 오는 날이면 고통 속에서 사는 그를 볼 때마다 나는 지독히도 아팠다. 같은 여자이지만 캐서린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 악마였던 그를 천사로 바꿔 준 사람도 그녀이고, 천사를 악마로 다시 바꿔버린 사람도 그녀이기 때문이다. 그녀의 입장에선 어쩔 수 없는 상황일 수도 있다. 물론 히스클리프가 직접적으로 그녀에게 사랑의 표현을 하지 않은 것 또한 그녀로서는 그를 멀리 할 수 있는 이유가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조금 더 그에게 눈을 맞추고, 따뜻한 가슴으로 그를 안아 주었다면 그녀와 그가 같이 웃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 책을 처음 읽었다.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으로 세계명작을 읽어보겠다고 집어든 책이 '폭풍의 언덕'이엿다. 어려울 것만 같던 이 책을 눈물까지 흘려가며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 책의 여운 때문 인 것 같다. 이 책은 가정부인 넬리의 이야기를 통해서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그녀가 마치 옆에서 이야기 해주는 느낌의 구어체는 상당히 내 마음을 움직였다. 하지만 그 보다 더 나의 마음을 움직인 건 그녀가 이야기 해줌으로서 자세히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을 보지 못했던 것이다. 그녀가 훌쩍 넘겨버린 3년의 시간동안 히스클리프와 캐서린은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 갑자기 변해버린 히스클리프는 어떤 마음이었을까. 히스클리프가 죽을 땐 얼마나 고통스럽고, 아팠을까를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여운이 남는 책인 것 같다. 끝으로, 5학년 이후로 매년 이 책을 찾아 읽으면서 늘 가슴에 와 닿는 문장이 있다. 짧게나마 여기서 그 문장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만약 이 문장을 보고 아픔과 안타까움이 든다면, 지금 당장 넬리를 만나 보기를 추천한다.  “그 녀석을 보면 소름이 돋을 정도로 그녀가 떠올라. 그것이 내 상상력의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은 가장 작은 부분이지. 캐서린이 떠오르지 않는 게 없으니까. 뭐 하나라도 그녀가 떠오르지 않는 게 있어야 말이지. 이 바닥만 해도 돌 하나하나마다 그녀가 떠오른단 말이야. 흘러가는 구름, 모든 나무, 온 밤하늘, 눈에 띄는 온갖 사무들. 나는 온통 그녀에게 둘러싸여 있어! 거리를 거니는 흔한 남자와 여자의 얼굴들, 심지어 내 모습마저 그녀의 얼굴이 되어서 나를 비웃거든. 온 세상이 그녀가 살아 있었던 때의 기억과 그녀를 잃었다는 무서운 기억의 진열장 같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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