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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 00 a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 /d강준만 지음.
260 a서울 :b인물과사상사,c2006.
300 a371 p. :b삽도 ;c23 cm.
500 00 b말죽거리에서 타워팰리스까지
700 1 a강준만q姜俊晩,d1956-.
950 0 b₩12000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
Material type
단행본 동양서
Title
강남,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
Author's Name
Publication
서울 : 인물과사상사 2006.
Physical Description
371 p : 삽도 ; 23 cm.
Keyword
기타 표제 : 말죽거리에서 타워팰리스까지
IS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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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l no. : 309.111 강7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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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verview

Book Reviews

강준만
2013-12-21
  강남! 그 이름도 찬란한, 우리나라의 모든 것이 모여져 있는, 어떠한 수식어를 붙여도 모자라지 않을 절대적 위치에 서있는 곳, 친구따라 강남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리에게 강남은 근대화가 시작되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불가분하게 연을 맺고 있는 친숙한 곳이기도 하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이러한 친숙한 곳을 ‘얼마나  제대로 알고 있을까?’라는 물음이 갑자기 들었었다. 강남의 대치동이 사교육 열풍이 분다느니, 그 지역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다느니 라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도 정작 그 지역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그 정도의 지위를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지 못하는 기막힌 상황속에서 때마침 학과수업에서 부동산정책과 관련한 발표를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기회를 살려 책을 접해게 되었다.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라는 부제처럼 우리에게 강남은 처음 등장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낯선 공간으로 인식되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강남의 처음 등장은 초라했었다. 서울 인구가 지나치게 강북에 몰려있어 북한을 자극할까봐 전화와 통신기기가 없는 벙어리동으로 불리던 지역들을 하나로 묶고 이후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대대적인 공사착수로 아파트 단지 건설과 현재 한남대교로 불리는 제3한강교등을 건설하면서 차츰 집값이 상승하다. 이 후 남산 제3호 터널, 성수대교, 도시가스 공급 등 강남을 위해서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모든 정책들이 강남을 위주로 진행되게 되며 이 과정속에서 3저호황과 서울올림픽 등 경제적 호황이 겹쳐져 강남지역에 대한 부동산 투기가 성행 오늘날의 강남의 집값이 형성되는 기반이 마련된다.  하지만 이런식의 접근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면 그렇게 높은 교육열은 도대체 어떻게 형성된걸까라는 물음이다. 아이러니한 것은 교육의 평등을 위한 고교평준화와 사교육금지가 이 문제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고교평준화 과정에서 강북에 위치하던 대부분의 명문학교들이 정부의 명령이나 자발적으로 강남지역으로 옮겨가게되었고, 명문학교들이 몰리다보니 불법으로라도 과외를 하는 가정이 등장하게 된다. 이렇게 시작된 강남의 교육열은 그 당시 신문기사에서도 등장한다 “1985년 현재 ‘지난 5년간 거처를 옮긴 인구’의 서울 평균이 30%인데 반해 강남구는 그 3배인 89%에 이르렸다. 1980년대 중반 서울의 가구 증가율과 고교생의 평균 증가율이 각각 7.9%와 1.2%에 반해 8학군의 그것은 23.4%와 57.5%를 기록했다.(94p)”  군사작전식의 개발과 명문학교의 이동 이 두가지의 조합은 앞서 얘기한 대로 순식간에 강남의 땅값을 올려주는 계기가 되었고, 서울하면 곧바로 강남이 떠오를 정도의 명성을 만들어 주었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오늘 날 강남은 단순한 하나의 지역이 아닌 싸이의 강남스타일 처럼 화려하고 세련된, 한국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부상하게 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2006년이라는 출간시기에 맞게 노무현정권의 정책 실패에 대한 이야기를 주를 이루고 있는데, 그 이유가 참으로 현실적이다 “자녀 교육엔 보수, 개혁, 진보 따위의 구분은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 구분은 한국 엘리트들이 높은 자리를 놓고 싸울 때에 필요한 것이거나 ‘인정 투쟁’용일 뿐이었다.(295p)” 말 그대로 겉으로는 개혁을 외치더라도 정작 정책을 집행하는 사람이나 그것에 반대하는 사람 구분없이 자식들이 더 좋은 학벌과 인맥을 가질 수 있게 하기위해 강남에서 공부시키고 생활한다는 것이다.  이 얼마나 역설적인 이야기이겠는가, 이러한 상황에서 저자는 강남의 실체를 인정하고 그것을 한국시스템의 전형이자 엔진으로서 고찰해보자고 제안하고 있다. 강남을 두고 낯선 대한민국의 자화상이라고 평한 것도 이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모든 국민이 일반적으로는 강남의 특권은 타파해야한다고 역설하면서도 동시에 기회가 된다면 그 무리에 진입하고 싶어하는 모습을 보며 저자는 대한민국의 낯선 모습을 발견한 것이 아닐까? 오늘날에 와서도 계속해서 뜨거운 감자로 남아있는 강남에 대해 우리는 그것의 위상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해서 곰곰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 개인적으로 강남의 역사와 형성관점에 맞춰서 글을 쓰다보니 이렇게 쓰여졌지만 책의 내용자체는 거의 모든 부동산정책과 관련 가요, 신문기사 등을 아우르는 하나의 아카이브로 구성되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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