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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a홍자성
245 00 a菜根譚/d洪自誠 著;e趙芝薰 譯. -
260 a서울:b玄岩社,c1981. -
300 a332p.;c19cm. -
650 a채근담a도덕훈a인생훈
700 1 a조,지훈,e역
950 aFB
950 b₩3,400
菜根譚
Material type
단행본 동양서
Title
菜根譚
Author's Name
Publication
서울: 玄岩社 1981. -
Physical Description
332p; 19cm. -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199 홍71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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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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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0158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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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 홍71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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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verview

Book Reviews

홍자성
2013-05-20
 채근담의 채근은 《소학》 “인상능교채근즉백사가성”에서 나온 말로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의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라는 뜻에서 빌린 것이라 한다. 이처럼 책이름에서도 얼핏 드러나듯이 책에 적힌 내용들도 나물 뿌리를 씹는 맛과 같이 담백함과 소소함을 지님과 동시에 우리가 일상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꺠닫게 해주고 있는데, 전집에서는 자기관리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후집에서는 여유로운 삶의 한적함을 최상의 덕으로 표현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과거의 철학서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듯이 채근담 또한 짧은 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생각을 하게끔 만들어주는데 책 중의 한 구절을 보면 <옛 말에 이르기를 “산에 오르거든 험한 비탈길에 견디어내고, 눈을 밟거든 위태로운 다리에 견디어낸”라고 말하였으니 ‘견딜 내’자에는 매우 깊은 뜻이 있다. 험악한 인정과 위험한 세상길도 이 ‘내’자 한 자 만을 붙잡고 지나가지 않으면 어찌 가시덤불이나 구렁덩이에 빠지지 않을 이가 몇이나 되겠는가.(전집 182)>  같이 아프니까 청춘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취업과 스펙 그리고 경제적인 불안함 등에 휘둘려 상처받는 청춘들이 이런 스트레스를 푸는 것에 ‘힐링’이라는 수식어를 사용할 정도로 쉽게 상처를 받고 그것을 푸는 것이 다반사인 요즘에 채근담에서 말하는 ‘견딜 내’는 다시금 우리에게 새로운 다짐과 험난한 세상을 보다 견디게 해주는 이야기가 되지 않나 싶다.  더불어 ‘보다 빨리, 보다 많이’라는 경쟁하에 노출된 우리가 채근담의 내용처럼 자연에 귀순한 삶을 살아가기는 힘든 부분이 없잖아 있겠지만 <냉정해진 다음에 열광했던 때를 생각해보면 정열에 사로잡힌 나머지 분주함의 무익함을 알게 될 것이요, 번거로웠던 다음에 한가로움에 들어가 보면 한가한 속에서의 재미가 가장 큰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후집 16)>의 구절과 같이 아무리 바쁜 세상이라도 가끔씩 삶의 여유로움을 느끼며 자신을 되돌어보는 시간을 가져 한적함에서 오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다.  오늘날의 시점에서 채근담의 담백함과 소소함은 자칫 지루하고 밋밋하게 또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나물뿌리 씹듯이 책의 구절 하나하나를 이따금씩 되씹어본다면, 책을 읽는 우리에게 많은 깨달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지식이 방류하고 하루하루 급변하는 세상에서 채근담을 통해서 선인들의 한적함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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