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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aWilde, Oscar.
245 00 a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d오스카 와일드 저 ;e이원용 옮김.
260 a서울 :b일신서적출판사, c[2003]
300 a396 p. ;c19 cm.
440 a세계명작 ;v49
507 t(The)Picture of Dorian Gray.
700 1 a이원용.
950 0 b\7,000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Material type
단행본 동양서
Title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Author's Name
총서명
세계명작 ; v49
Publication
서울 : 일신서적출판사, [2003]
Physical Description
396 p ; 19 cm.
ISBN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843 와6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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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3 와6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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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Overview

Book Reviews

Wilde, Oscar.
2015-06-22
  달빛도 비치지 않는 어느 밤 두 남녀가 연극 무대 뒷 편에서 다투고 있다. 주인공 도리언과 도리언을 사랑하는 시빌베인의이야기다. 도리언은 시빌베인의 연기가 형편없었다며 불같이 화를 낸다. 하지만 시빌베인은 도리언을 사랑하게 된 후 가짜 세계(연극무대)가 아닌 진짜 현실을 알아 더이상 연기를 할 수 없다며 눈물로 하소연한다. 도리언은 시빌베인의 눈물을 뒤로한 채 매정하게 발걸음을 돌리고 시빌 베인은 뒷날 싸늘한 시체로 발견된다.    독자는 세가지 방향으로 이 사건을 바라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진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한 독자다. 그들은 아마 시빌베인과 도리언의 관계와 시빌베인이 어떻게 죽었는지에 대한 사실관계 파악을 중점적으로 생각할 것이다. 두 번째는 '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독자다. 즉, 이 사건을 윤리,도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러한 독자는 도리언의 매정한 태도, 도덕적이지 못했던 언행을 문제 삼을 것이고 시빌베인의 자살을 윤리적인 입장에서 허용되어야 하는지 아닌지에 대해서 생각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미'의 관점에 주로 서서 바라보는 독자다. 이런 독자는 시빌베인의 죽음을 보고 한 편의 느와르 영화를 보고 있는 것과 같은 미적 쾌락을 느낄 것이다.    이렇게 같은 사건을 바라보는 다른 태도는 각자가 삶에서 진선미를 어떤 방식으로 발현해왔는지 잘 알려준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도 '시빌베인'의 죽음을 바라보는 다른 견해를 가진 세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독자들이 그들의 생각을 천천히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자신과 공통분모가 많은 인물에 감정이입을 하고 있음을 불현듯 느낄 것이다.      우리는 오스카 와일드가 했던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힌 적이 있다. “도리언 그레이는 내가 되고 싶었던 존재이고, 핸리 위튼 경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 자신의 모습이고, 바질 홀워드는 실제 나의 모습니다.” 도리언은 시빌베인의 죽음을 '미'적인 관점에서만 바라 봤던 인물이고 핸리 또한 마찬가지다. 하지만 바질 홀워드는 유일하게 그 사건을 윤리적 관점으로 바라봤던 인물이다.    그리고 다른 인터뷰를 보면 이렇게 말하고 있다. “나는 나 자신을 오랫동안 무분별하고 육체적인 향락에 빠져들도록 내버려 두었다. 향락이 극치에 달하면 곧 싫증을 느끼고 새로운 흥분거리를 찾아 삶의 밑바닥까지 일부러 내려가 보았다. 내 사고는 역설로 가득차고 정열은 도착되어 갔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삶에 대해서 개의치 않게 되었다. 나를 즐겁게 하는 곳이면 어디서나 계속 쾌락을 추구했다. 나는 일상의 작은 행위 하나가 우리의 성품을 만들기도 하고 또는 파괴하기도 하며, 우리가 밀실에서 행한 일로 인해 언젠가 지붕 위에서 통곡하게 되리라를 것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다. 나는 더이상 나 자신의 주인이 아니었다. 더 이상 내 영혼의 선장이 아니었고, 나는 그 사실조차 모르고 있었다.”   오스카 와일드는 예술을 위한 예술 즉 아름다움의 가치를 여타 다른 가치와 결부시키지 않고 아름다움 자체를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예술을 위한 예술로 불리는 유미주의의 대표자였다. 하지만 분명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는 무분별한 '미'의 추구가 쾌락으로 발전하게 되면 예술과 인간의 삶, 그리고 죽음까지 쾌락의 도구로 쓰여지게 되고 결국 최종 도착지는 필연적 삶의 파탄임을 상기시키고 있다.  현대사회에서 윤리, 도덕의 문제가 제기 된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자살률은 언제나 세계1~2위를 달리고 매일 버려지는 신생아 숫자도 점점 늘고있다. 돈이 사람위에 올라와 돈으로 사람의 목숨과 영혼까지도 사고 팔 수 있는 사회로 달려가는 21세기 대한민국은 이미 도덕 불감증이 심각한 사회가 되었다. 오스카 와일드의 말처럼 이제 지붕에서 통곡할 일만 남았는지도 모르겠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은 독자로 하여금 실제 사회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바라보는 균형잡힌 시각을 제시하고 우리가 어떤 가치관을 갖고 살아가야할지 은은하면서 강력하게 질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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