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brary Catalog

>>
Library Catalog
>
000 nam k
001 2210080373218
005 20050831000000
008 020617s1998 ulk 000 kor
020 a8935651206g03900
040 a011001c011001d221008
041 akorheng
056 a92624
100 a할라즈, 니콜라스
245 00 a나는 고발한다:c드레퓌스사건과 에밀 졸라/d니콜라스 할라즈 지음;e황의방 옮김
260 a서울:b한길사,c1998
300 a410p.;c23cm
440 a인간과 역사를 탐험한다;v3
507 tJ' accuse!
653 a고발a드레퓌스a에밀졸라aJ'aACCUSE
700 1 a황의방,e옮김
950 0 b\13000
나는 고발한다:드레퓌스사건과 에밀 졸라
Material type
단행본 동양서
Title
나는 고발한다:드레퓌스사건과 에밀 졸라
Author's Name
황의방 옮김
총서명
인간과 역사를 탐험한다; v3
Publication
서울: 한길사 1998
Physical Description
410p; 23cm
ISBN

Holdings Information

Call no. : 926 할292나
RReservation
MMissing Book Request
CClosed Stack Request
IInter-Campus Loan
CPriority Cataloging
PPrint
Registration no. Call no. Location Mark Location Status Due for return Service
Registration no.
E0746654
Call no.
926 할292나
Location Mark
Location
제2자료실(한림도서관5층)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Registration no.
E0746655
Call no.
926 할292나 =2
Location Mark
Location
제2자료실(한림도서관5층)
Status
대출가능
Due for return
Service
MMissing Book Request
IInter-Campus Loan

Book Overview

Book Reviews

할라즈, 니콜라스
2013-03-25
대학교 강의 시간때 교수님이 지나가는 말투로 에밀 졸라에 대해서 말하며 드레퓌스 사건과 ‘나는 고발한다’를 말씀하셨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건데 하면서 생각하다가 책을 빌리러 도서관에 가서 책을 찾아서 그 책을 마주했을 때. 영화 부러진 화살의 최후 변론 때 말했던 그 드레퓌스 사건이라는 것을 알았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서부터 책을 펼쳐 읽기 시작했다. 초반의 내용은 잘 이해가 가지 않았고, 또 나는 고발한다 의 내용은 아주 뒤에 나왔기에 별로 재미도 없었고, 수많은 인물들 때문에 헷갈리기도 했었다. 마치 주인공들이 아주 많이 나오는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와 같은 소설을 읽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렇지만 이런 지루한 기분은 중반을 넘어가면서부터 사라지고, 분노를 계속 느끼게 했다. 중반 이후부터는 정말 빨리 넘어갔다. 에밀 졸라가 나는 고발한다를 신문 지면에 싣는 내용과, 그 ‘나는 고발한다’의 내용, 재판에 져서 희망이 사라지는 것 같기도 했고 결판이 나지 않은 채로 에밀 졸라가 죽는 것과 마지막에 드레퓌스가 결국 무죄로 판명나고 훈장을 받고, 다시 군대로 돌아가는 내용과 그 뒤에 드레퓌스의 삶의 이야기까지. 역사적 사건이었지만 마치 한 편의 역전 재판 소설을 읽듯이 읽어내려 갔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또 다른 생각은 지금 우리의 삶이 이때와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가장 무서운 독재는 여론의 독재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것이 지금 우리의 삶과 비슷한 것 같았다. 이번에 박시후 사건 같은 것도 처음에는 박시후가 죽일 놈이었다가 이젠 고소한 여자가 죽일 년이 되었고, 또다시 거짓말 탐지기가 박시후의 말이 거짓이라고 판명나자 또 다른 말들이 나오는 것 같은.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 또는 대의 민주주의의 함정이라고 부르는 것 중에 “다수가 항상 소수보다 옳지는 않다.”라는 말이 있다. 드레퓌스 사건 이후에 세계 역사에서는 또 한 번의 대중의 집단 발작성 사건이 세계 2차대전 중에 일어났다. 유대인을 학살한 홀로코스트 사건 때도 독일 내에서의 소수의 지식인들은 그 학살에 대해서 반대하고 몰래 사람들을 숨겨주기도 했었다고 한다. 그 지식인들은 얼마나 옳은가를 생각해보면 가슴이 울리지 않을까. 나는 지금 스스로 나를 고발한다. 다수의 의견에 편승해 그것이 옳은지 옳지 않은지 생각도 해보지 않고 그저 동조하는 내 모습을 고발한다. 비판적으로 내 모습도, 그리고 의견을 검토해서 옳게 행동할 지식인이 되기로 다짐하면서 나는 나를 고발한다.
Full men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