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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위논문 동서

19세기 지역사회의 移去 양상과 지역민 편제

이옥부

부산: 동아대학교 2001

iv, 66장: 삽도; 26cm

학위논문(석사) 동아대학교 교육대학원: 역사교육전공, 2001

영문초록 : We present the study of the systematical organization of households of a community resulting from the inhabitants' emigration in the nineteenth century and the manner of adaptation by inhabitants to this organizing process. Family register and a genealogy in the Sachon-Hyun, Keyounsang-do in the nineteenth century are analyzed in this paper to examine how the community organized its households artificially against the decrease of the households due to emigration. There were widespread migrations for many reasons in the latter end of Choson dynasty, including in Sachon-hyun. When many inhabitants emigrated and so the number of the households was decreased, Sachon-hyun artificially organized new households to supply the loss. That is, the community maintained the original number of households by means of organizing new households, which were called "Ga ho"s. A "Ga ho" was composed of the members of a lineage, rather than a clan, of a residing household, and it stayed continuously in the area of the original household from which it had been separated. On the other hand, the households whose clan form was too weak to form a lineage and those who did not have any blood relationship with other households seemed not allowed to constitute a new household, 　Ga ho　, and often emigrated to other areas. This suggests that the reorganization of the households against the massive emigration could be related to the process of the development of a lineage. That is, the ramification of households of a lineage (Ga ho) and their concentration of residence made it possible to maintain its social and economical position in the area. / 한글초록 : 이 논문은 19세기 중반 지역민의 이거(移去)에 따른 지방 정부의 호구(戶口) 편제와 지역민들의 적응 방식을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본고에서는 19세기 경상남도(慶尙南道) 사천현(泗川縣)의 호적대장(戶籍大帳)과 족보(族譜)를 분석하여 19세기 중반 지역민의 이거로 발생했던 호구수의 감소에 대한 지방정부의 인위적인 호구 편제와 지역민의 호구 구성 실태를 알아보았다. 조선후기 이후 지역사회에는 여러 가지 요인으로 지역민의 광범한 거주지 이동이 있었다. 이러한 사정은 사천현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19세기 중반 지역민의 광범한 거주지 이동으로 호구수가 감소하자 지방정부는 인위적으로 호를 채워 넣으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호를 추가로 편성하였다. 즉 호구수가 감소한 지역에 새로운 가호(加戶)를 편성하여 원호구수를 유지하였던 것이다. 지역에서 가호로 편성된 호는 비교적 종족의 형태를 이루고 있던 씨족의 일원이었으며, 한 지역에서 계속적으로 세거하였던 부류들이었다. 이에 반해 종족의 형태가 약한 씨족은 새로운 호를 세우지 못하고 독립호의 형태로 한 지역에서 세거하거나 다른 지역으로 이주(移住)하였다. 요컨대 지역민들이 지방정부의 가호 편제에 순응적으로 따라가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종족의 형태를 이루어가고 있던 지역의 유력 씨족들은 분호를 통해 가호로 편성되면서도 주 거주지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즉 호구의 분산과 집중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그들의 사회·경제적 입지를 계속 유지하려고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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