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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영학 콘서트>는 경영학과인 내 입장에서 굉장히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에는 여러 다양한 사례들이 많지만 그 중에 가장 인상깊었던 사례는 바로 '이기적인 선택이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다' 라는 챕터이다. 사람은 누구나 이기적인 면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그 이기적인 선택이 어떻게 자신뿐 아니라 세상을 이롭게 만들었을까? 사건의 발단은 이러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사는 한 남자가 비디오를 6주나 연체해 40달러의 벌금을 물게된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41000원인 셈이다. 당시 그 돈이면 새 비디오를 사고도 남는 돈이었기에 남자는 굉장히 화가 났다. 겨우 며칠 늦었다고 자신이 왜 대여료의 몇 배나 되는 금액을 내야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헬스클럽은 매일가든 한 번도 안가든 똑같이 월회비만 내면 되는데…라고 투덜거리던 남자는 자신의 불만을 창업 아이디어로 삼아 헬스클럽처럼 월회비만 내면 마음껏 빌릴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비디오 대여점을 창업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1997년 미국 영화 엔터테이먼트 그룹 NETFLIX의 탄생비화이다.  이렇게 한 남자의 사소한  불만에서 야기된 이 넷플릭스는 당시 미국 비디오 대여산업을 독점하다시피 했던 기업 블록버스터를 무너뜨리게 된다. 그 이유는 바로 넷플릭스가 과감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조했기 때문이다. 1997년 넷플릭스의 창업 당시. DVD란 콘텐츠가 처음 나오게 된다. 비디오보다 가볍고 작은 DVD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여 매장을 운영하지 않고 오직 인터넷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DVD의 전달은 우편으로 이뤄졌다. 이는 기존업계에선 전혀 시도하지 않았던 혁신적인 방식이었다. 그리고 일정한 월회비만 내면 고객은 DVD를 무기한 대여할 수 있으나 수가 제한된다. 즉, 또 다른 영화를 보려면 DVD를 반납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넷플릭스의 결정적인 무기는 이것이었다. 바로 개인맞춤형 영화 추천 기능이다. 이는 고객이 과거에 대여한 영화, 대여 후 고객이 매긴 영화 평점, 고객이 클릭한 영화, 장르 이러한 모든 복합적인 정보를 취합한 후 인공지능을 이용해 분석하고 선별해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획일적으로 추천되는 것이 아닌 고객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영화를 추천함으로써 단순한 고객만족을 넘어 영화산업에도 기여하는 효과를 일으키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한 남자의 불만이 세상을 이롭게 만든 것처럼우리의 일상 속에서 생겨나는 사소한 불평 불만들, 이것들을 조금만 바꿔서 생각해보면 어떨까?단지 불만에서 그치지 말고, 그 문제를 해결하련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