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간 상속·증여에 관한 연구 -재무상태와 금융역량을 중심으로- 본 연구는 세대 간 자산이전 방법을 살펴보고, 그 영향 요인을 파악 하고자 한다. 자산이전 방법은 자산이전 의향 여부, 이전시기, 증여실행 여부, 이전대상과 분배유형을 포함한다. 자산이전은 부모의 의무적 성격 이라 할 수 있는 자녀 양육비와 교육비 등을 제외한 순수한 자산이전 만 을 다루며, 증여와 상속으로 구분하여 분석한다. 본 연구는 설문조사를 통해 45세 이상이고 배우자와 자녀가 있는 응답자만을 대상으로 하였고, 자산이전 동기 의식, 재무 수준 및 상속·증여 관련 경험, 주관적 생활상 태, 사회경제적 변수를 포함하였고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식에게 상속이나 증여로 자산을 이전하겠다는 의향을 가진 경우가 92%로 대부분이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이전 의향에 미치 는 영향요인을 살펴본 로짓회귀분석 결과, 여자가 남자보다 자산이전 확 률이 높았고, 자녀 수가 적을수록, 평균 소비성향이 높을수록 자산이전 이전 의향을 가질 확률이 높았다. 또한 금융역량이 높을수록 자산이전 의 향이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둘째, 자산이전 시기에 대해서는 증여가 22.6%, 상속이 21.2%였고, 이 를 혼합하여 실행하겠다는 의향이 56.2%였다. 다중로짓회귀분석 결과 연 령이 낮을수록, 학력이 높을수록, 자녀과의 관계가 좋을수록, 생활 전반상 태가 좋을수록 상속보다는 증여 또는 혼합을 선택할 확률이 높았으며, 재 무 상담이나 분쟁 경험이 있는 집단의 경우도 증여와 혼합을 선택할 확률 이 높았다. 자산이전에 대해 전략적 의식을 가지고 있는 집단의 경우 증 여보다는 상속에 속할 확률이 높아 전략적 자산이전 동기와 일치했다. 셋째, 자산이전 대상에서는 배우자에게만 이전하겠다는 의향은 5%, 자녀에게만은 15%, 배우자와 자녀에게 이전하겠다는 의향은 80%로 나타 났다. 자산이전 대상 집단에 속할 확률에 미치는 영향 요인에 있어서는 남성일수록, 재무 수준이 높을수록 자녀에게 보다는 배우자에게만 자산을 이전할 확률이 높았다. 생활전반에 대한 평가는 낮을수록, 영업·판매· 생산직이, 배우자보다는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할 확률이 높았다. 자녀 수 는 많을수록 배우자와 자녀에게 자산을 이전할 확률이 높았다. 넷째, 부모세대의 자산분배 유형은 아들위주(40%), 자녀균분(23%), 자 녀상황(20%), 딸위주(17%) 순으로 나타나 자산이전에 대한 전통적 의식이 남아 있었다. 분배 유형에 대한 다항로짓 회귀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남 성은 아들위주, 여자는 자녀균분과 자녀상황에 따라 이전할 확률이 높아 남자가 훨씬 더 보수적인 성향이었다. 사무·전문직과 학력이 높은 집단 의 경우 아들위주 보다는 자녀균분과 자녀상황에 따라 자산이전 확률이 높았고, 재무 관심 수준이 낮은 집단이 아들위주의 이전 확률이 높았는데 이러한 결과는 젊은 세대 집단과 연령이 높은 세대집단 간 분배유형에 차 이가 있음을 나타낸다. 또한 자녀 수가 많을수록, 분쟁 경험이 있을수록 자녀균분과 자녀상황에 따른 이전 확률이 높았다. 이는 분쟁을 방지하려 는 부모세대의 의사가 반영된 결과이고, 이타적 의식 집단이 자녀상황에 따라 자산을 분배할 확률이 높았는데 이는 이타적 자산이전 동기이론을 지지하는 결과다. 주요어 : 상속, 증여, 자산이전 의향, 자산이전 시기, 증여 여부, 자산 이전 대상과 분배유형, 재무관심 수준, 상속·증여 지식, 상속·증여 경 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