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정책이 시행된 지 10여 년, 2조 5천억 원의 학부 등록금 결손이 누적되며 대학의 재정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대학이 보유한 기술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는 기술사업화가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고 있다.기술사업화는 크게 기술이전과 창업 두 가지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그동안 기술이전에 관한 연구는 많았으나, 교원 창업 및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창업에 대한 성과 분석은 부족하였다.이에 본 연구는 교원 창업과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창업을 포함한 대학 창업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자원기반관점 이론을 기반으로 대학 창업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의 역량 요인을 분석하였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를 보유한 61개 대학의 데이터를 활용했으며, SPSS 27을 이용해 기술통계 분석, 상관관계 분석, 다중회귀 분석을 수행하였다.연구 결과는 아래와 같다.첫째, 논문 수가 교원 창업 기업 성과와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성과에 정(+)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둘째, 정부연구비 규모는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성과에 정(+)의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 것을 규명하였다.셋째, 민간연구비 규모는 교원 창업 기업 성과에 부분적으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넷째, 특허 수와 산업체 경력 전임교원 수는 교원 창업 성과와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성과에 모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교내연구비 규모는 둘 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본 연구는 선행연구에서 주로 다루지 않았던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의 역량 요인에 관해 분석하였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또한, 어떠한 대학의 역량 요인이 창업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실증적으로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다.본 연구의 결과는 자원기반관점 이론을 기반으로 교원 창업과 산학연협력기술지주회사 자회사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함으로써 대학 창업지원에 이론적 토대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또한, 대학 창업 성과에 정부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선행연구의 결과를 뒷받침함으로써 효과적인 창업지원 정책을 수립하는데 적용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