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현대공원 디자인에서 우리의 자연, 지형, 문화, 사회적 특징 등을 담기 위한 한국의 미적 토속성은 현대화와 국제화의 추세에도 불구하고 강조되어야 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를 통해 도시 공간에 특유의 정체성을 부여하고 다양한 지속 가능성을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존의 일부 공원 설계에서 우리의 독특한 문화와 지형에 대한 진중한 이해가 부족한 상태에서 자국의 문화와 환경에서 숙성되어 촉발된 서구의 조경이론과 사례가 적용되는 것에 비해서 우리 고유의 문화와 양식에 대한 충분한 반영은 활발 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본 연구는 현대공원 설계에 있어 우리의 고유한 생활양식과 문화에 내재 하는 한국의 미적 토속성을 효과적으로 접목하는 전략을 통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를 가져 도시를 브랜딩해야하는 신도시에 정체성을 부여하고 조경 설계에 새로운 차원을 부여하며 발전 가능성을 여는 방법을 제안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내용으로 신도시의 정체성 강화 및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 우리의 것 을 효과적으로 적용할 방법을 탐색하였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화성 동탄 지구의 근린공원을 중심으로 한 적용 사례를 통해 공원 디자인에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였다. 우리의 것으로 대표되는 ‘전통성’, ‘한국성’에 대한 선행연구 고찰을 통하 여 그동안 조경가들이 정의하고 분류한 개념을 구분하고 이를 통하여 미적 토속성을 정의하고자 하였다. 많은 연구에서 디자인 적용에 있어 주로 과 거의 한정된 공간과 시간에서 창출된 산물을 재현하거나 인용하는 ‘소재적 토속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고, 이에 대한 다양한 정의와 규제를 서술 하였다. 이러한 설계와 논의는 조경가들에게 표현의 영역에서 제한된 시각을 제시하는 틀로써 작용하는 과정을 반복시켜서 한국의 미적 토속성을 자유롭게 창작 과정에 활용하는데 장애요인이 되면서 조경설계에서의 발전 가능성을 제한한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소재적 사용이나 활용에 국한되지 않고 구성원리 나 역사적 배경으로 발생한 생활 양식과 문화에서 토속적인 것을 디자인에 사용하거나 현대적으로 의미화하며 미적 형식화를 도모하는 ‘미적 토속성’ 에 기반한 디자인 요소를 추출하였다. 이를 사회의 풍토와 관습에서 발생한 ‘버내큘라 디자인(Vernacular Design)’으로 발전시켜 한국의 고유한 요소가 가미된 현대적 디자인으로 발전시키고자 하였다. 연구에서 제시한 디자인 전략은 화성 동탄지구의 근린공원을 넘어서, 다양한 도시환경에서 미적 토속성을 적용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초를 제공 하였다. 이를 통해 도시 공간의 창의성을 증진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개발 에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연구로 평가되며, 미적 토속성과 도시환경의 융합을 통한 새로운 현대조경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이를 통해 우리의 도시환경을 미적으로 풍부하게 하고, 도시개발의 지속 가능성을 강조하는 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주제어 : 선형공원, 도시브랜드, 정체성, 지속가능성, 매개, 설계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