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 과정은 추상적이었던 ‘역량기반 교육’의 초기 개념을 명료화하고, 기존에 ‘역량기반 교육’을 ‘역량’ 중심에서 바라보았던 관점과 달리 ‘교육 ’중심에서 ‘역량기반 교육’을 다각적이고 입체적으로 바라보았다는 점과 ‘역량기반 교육’의 개념을 폭넓게 이해하고, 고찰하고자 기존 선행연구들과 이론을 연역적으로 탐색하고 이를 바탕으로 경험의 관찰이라는 귀납적 탐색을 동시에 수행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적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최종 목적이라 할 수 있는 즉, ‘역량기반 교육’의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역량기반 교육’의 개념을 이론적으로 확충하여 개념적 내실화를 기하기 위한 대안 제시를 위해 존 듀이(John Dewey)의 교육이론과 장상호의 교육본위론에 기초해 ‘역량기반 교육’의 이론적 확충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첫째, ‘경험의 계속성 충족’이다. 이를 교과와 학습자의 경험 등 ‘역량기반 교육’의 내적 요인의 계속성과 역량기반 프로그램 자체의 계속적인 운영을 말하는 외적 요인의 계속성 두 가지로 나누어 제시하였다. 둘째, ‘상호작용의 성립’이다. ‘역량기반 교육’에서의 상호작용은 학습자의 발달 단계와 요구에 맞춰 경험을 제공하고, 학습자가 지닌 현재의 경험 수준의 한계를 극복하고 그것을 다음 단계로 재구성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 ‘교육의 자율성 확보’이다. ‘역량기반 교육’을 기존의 직업 세계에서의 그것과 달리 교육적 측면에서 보다, 의미 있는 활동으로 구현하고 싶다면 학교태와 교육의 동일시 오류에서 벗어나 역량과 교육을 구별된 사태로 보고, 각각의 사실적 관계를 개념적으로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넷째, ‘교육의 내재적 가치의 구현’이다. 교육의 내재적 가치에 기반을 둔 ‘역량기반 교육’은 순수한 교육활동에 몰입하여 현재 자신의 품위가 상위의 품위로 확장되고, 교육의 원동력인 상구교육과 하화교육의 공조가 증폭되어 외재적 가치까지 수반되는 교육과 역량이 조화를 이룬 ‘역량기반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해‘역량기반 교육’이 안고 있는 개념적인 미비점이 다소나마 보완되고, 이를 통해 ‘역량기반 교육’이 교육의 본연에 좀 더 합당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