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의 목적은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1학년 도덕 교과서에 나타난 직업의 종류와 빈도 확인을 통해 사회 상황과 기술의 변화에 의한 미래 사회의 흐름에 맞추어 직업의 변화에 대해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지, 직업 유형이 고르게 나타나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2015 교육과정에 따른 중학교 1학년 도덕 검인정 교과서 ① 9종, 총 9권을 분석 대상으로 하였으며 약칭으로 표기하였다. 한국고용직업분류표의 대분류와 중분류에 근거하여 직업 분석틀을 만들고 사진, 삽화 등 주관적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은 제외한 텍스트를 분석 대상으로 하였으며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전문가의 검증 및 재분석을 실시하였는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180개의 직업이 548회 제시되었다. 대분류에서는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이 절반 이상 제시되었고 ‘연구직 및 공학 기술직’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10% 미만으로 나타났다. 직업의 종류는 ‘교육・법률・사회복지・경찰・소방직 및 군인’, ‘예술・디자인・방송・스포츠직’에서 다수 제시되었다. 중분류에서는 ‘예술・디자인・방송직’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농립어업직’이 가장 적었다. ‘보건・의료직’, ‘관리직’(임원・부사장), ‘사회복지・종교직’, ‘군인’을 제외하고 다른 중분류는 5% 미만으로 분석되었다. 많은 빈도수를 보이는 직업으로는 교사, 사상가, 학자, 철학자, 작가, 화가, 시인 등이었다. 둘째, 12개의 유망직업과 1개의 신직업이 확인되었다. 셋째, 홀랜드 직업 유형으로는 탐구형이 가장 높고 기업형이 가장 낮았으나 전혀 제시되지 않은 관습형을 제외하고 실재형, 탐구형, 예술형, 사회형, 기업형이 비교적 고르게 제시되었다. 탐구형이 가장 높은 이유는 동서양의 다양한 사상가, 학자, 철학자들의 이론이나 명언이 다수 소개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넷째, 직업에 대한 중립적 표현이 70% 가까이 됐으며 부정적 기술은 아주 적었다. 다섯째, 대단원 ‘Ⅰ. 자신과의 관계’와 중단원 ‘자아정체성’에서 가장 높은 빈도로 제시되었으며, 중단원 ‘성의 도덕적 의미’에서 가장 적은 비율로 제시되었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좀 더 다양하고 구체적인 직업이 특정 단원에 편중되지 않고 교과서 전반에 걸쳐서 편견 없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 학생들이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최근의 인물들이 도덕적 행동의 모범으로 제시되면 더 다양한 직업이 탐색되지 않을까 한다. 둘째, 4차 산업혁명과 예측 불가능한 변화로 표현되는 시대 흐름에 맞는 신직업과 유망 직업을 많이 소개할 필요가 있다. 유망직업과 신직업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상황과 기술의 변화에 따른 직업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비하도록 안내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셋째, 한국고용정보원의 직종별 직업사전, 한국직업전망, 한국의 직업정보, 커리어넷의 직업정보 등과 같은 자료와 교과서에서 제시되는 직업명을 일치시킬 필요가 있다. 직업정보 안내서와 직업명이 일치하고, 구체적으로 표현된 직업의 제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