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은 우량주를 선호하는 중·장기 투자자이며 다른 투자자의 추종매매 대상이다. 그러나, 최근 외국인의 거래종목 및 매매양태는 선행연구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본 연구는 2005년부터 2022년까지 한국거래소 상장종목에 대한 외국인 매매내역을 근거로 외국인 주도세력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거래대금 상위 10위 이내의 외국인들은 소수 우량주를 집중 투자하는 방식에서 다수 종목을 분산 투자하는 방식으로 전환되었다. 둘째, 일평균 1천 개가 넘은 종목을 거래하는 외국인이 거래대금 기준으로 새로운 주도세력이 되었으며 데이트레이딩 비중, 거래종목 시총 등은 이러한 변화를 간접적으로 보여준다. 셋째, 미국·유럽의 고빈도 알고리즘매매에 대한 감독 강화로 규제차익거래를 위해 아시아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반영하듯 유사한 양태를 가진 외국인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본 연구는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입 후 보유전략으로 우량주를 매매하던 “가치투자자” 외국인에서 다수 종목을 고빈도 알고리즘으로 매매하는 “High Frequency Trading 투자자” 외국인으로 주도세력이 변했으며 COVID-19 이후 가속화되었음을 증명한 첫 연구이다.
The recent trading stocks and trading patterns of foreigners are different from those evaluated in the literature. Considering this, this study analyzed the changes in foreign investors’ strategy regarding stocks listed on the Korea Exchange from 2005 to 2022. The main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top 10 foreigners in transaction value shifted from intensively investing in blue-chip stocks to diversifying investments in multiple stocks. Second, foreigners who trade more than 1,000 stocks a day on average have become a new leading force. Third, as regulations on high frequency trading in the United States and Europe were strengthened, foreigners are moving to Asia for regulation arbitrage. The study also shows that the leading force has shifted from value investment trading to high frequency trading in the domestic stock mark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