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밀 재배는 10월에 파종하여 겨울철 월동기를 지나 봄철부터 출수하여 초여름 성숙기까지 단계별로 생육되기 때문에 봄철 관개관리가 밀 생산량 및 품질에 중요하다. 하지만 봄철 습해와 건조해(가뭄 또는 한발) 등으로 인해 국내 밀의 연도별, 지역별, 품종별 생산 및 품질 관리의 어려움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ICT 기반의 토양수분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여 국산밀의 안정적 생산과 봄철 가뭄에 대한 체계적 대응을 위한 다양한 관개조건에 따른 밀 생산량을 평가하고자 한다. 대상지역은 전라북도 남원시 운봉읍에 위치한 국립식량과학원 운봉시험지이며, 시험포장은 수분처리 조건에 따라 총 4개(A: 한발(비닐하우스), B: 무처리, C: 적정수분, D: 습해)로 3개 블록을 구분하여 3반복으로 구성하였다. 10개의 층위별 토양수분센서 및 매트릭포텐셜 센서를 처리구별 대표지점에 설치하여 실시간으로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이 밖에 밀 생육조사(LAI, 수확량 등)를 수행하였다. 처리구별 표토 토양수분은 적정수분 -244±341kPa, 습해 -616±839kPa, 무처리 -968±954kPa, 한발 -1,520±1,179kPa 순으로 나타났으며, 수확량은 무처리 처리구 기준으로 적정 122%, 습해 97%, 한발 18% 수준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봄가뭄을 대응하기 위한 토양수분 및 관개 관리방안을 수립하기 위한 것으로 향후 ICT 기반의 토양수분 스마트관리 플랫폼을 개발하여 국내 밀 작황 진단 및 예측을 통해 생산성을 제고하고자 하며, 국내 기상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 및 물 관리 영농방법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