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감자 수확작업은 굴취기를 이용하여 굴취한 후 인력으로 수집하는 형태로 감자 생산 총 노동시간58.0 hr/10 a 중 수집 작업에 소요되는 시간이 29.5%에 달하며, 농촌 노동력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수집형 감자 수확기 개발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Hyde 등(1983)은 감자 수확기의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컨베이어의 이송속도와 작업속도의 비라고 보고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설계·제작 한 수집형 감자 수확기의 적정 작업속도를 구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험에 사용된 공시 트랙터는 Grandmax GM56, Kubota, Japan)으로 저속 1단, 저속 2단, 저속 3단 3수준에서 실험을 하였다. 각 단수에서 작업속도는 10회 측정하였으며, 저속 1단은 0.2 m/s, 저속 2단은 0.24 m/s, 저속 3단은 0.28 m/s로 조사되었다. 실험은 5 m 구간 작업 후 굴취율, 손상율, 이물질혼입율을 조사하였으며, 속도별로 3반복 씩 총 9회 실시하였다. 데이터는 SAS (v9.4., SAS Institute Inc., USA)를 이용하여 유의수준 0.05에서 최소유의차 검정을 실시하였다. 굴취율의 경우 작업속도 0.2, 0.24, 0.28 m/s에서 각각 99.9, 99.9, 99.3%로 나타났으며, LSD 검정 결과 작업속도에 따른 유의차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감자의 경우 두둑 상부로부터 15~20 cm 깊이에 분포하므로 굴취율은 작업속도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 손상율의 경우 0.2 m/s에서 4.3%, 0.24 m/s에서 4.7%, 0.28 m/s에서 7.7%로 나타났으며, 특히 0.28 m/s에서 표피손상이 0.2, 0.24 m/s에서 보다 2.6~3%증가하였다. 이물질 혼입율은 0.2 m/s에서 3.5%, 0.24 m/s에서 3%, 0.28 m/s에서 10.2%로 나타났으며, 0.28m/s에서 이물질혼입이 급격히 증가하였다. 통계분석 결과 0.2 m/s와 0.24 m/s에서는 굴취율, 손상율, 이물질혼입율 모두 작업속도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0.28 m/s에서는 0.24 m/s보다 손상율이 3%, 이물질혼입율이 7.2% 높게 나타나 0.28 m/s에서는 작업이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또한, 0.2 m/s와 0.24 m/s 간에 시작기의 성능은 유의차가 없었으나, 시작기의 작업능률을 고려할 때 0.24 m/s가 적정 작업속도라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