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지 비점오염 저감을 위한 인공습지를 효과적으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유입수와 유출수의 유량, 수질 및 흐름특성을 고려해야 하며, 획일적인 설계보다는 지역 특성을 충분히 파악하고, 습지 내에서 이루어지는 오염물질의 처리기작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야 한다. 면적부하율은 일정면적에서 목표수질을 달성하기 위해 최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오염물질의 부하량으로, 이를 이용하여 인공습지의 유량 및 수질조건의 간단한 입력으로 면적을 산정할 수 있다. 개발된 면적산정 프로그램은 충남 당진군 석문면에 위치한 석문시험포에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장기간 조사된 자료를 바탕으로 면적부하율을 산정하여 주었으며, 평균 및 최대유량, 유입수질 그리고 목표수질을 입력하여 필요한 인공습지의 면적을 계산할 수 있도록 하였다. 체류시간에 따른 인공습지의 수질변화를 살펴보면, TSS의 경우 5 mg/L의 농도까지 감소하는 데 2일의 체류시간이 소요되었으며, 2일 이후에는 농도의 감소폭이 매우 적어졌다. T-P의 경우 약 0.2 mg/L의 농도를 보이는데 5일의 체류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측정되었으며, BOD와 T-N은 체류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종횡비는 단락류(preference flow; short circuiting)를 피하기 위해 1이상으로 설계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큰 종횡비로 설계할 경우 수두손실 또는 유입부에서 배수현상(backwater)과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개발된 설계방법에서는 가장 일반적인 형태인 3∼5 사이의 값을 제시하고 있으며, 현장에 적용되는 종횡비의 경우에 실제 적용된 부지의 형태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개발된 설계공식을 석문시험포의 자료를 이용하여 검증하였다. 입력된 시나리오 값은 인공습지의 평균유량이 250㎥/day이고 체류시간은 5일로 설계하였다. 유입수 평균 BOD 농도는 10 mg/L, 유출수의 목표수질은 BOD 5 mg/L이다.또한 개방수역은 1개소에 설치한다. 평균유량(250 ㎥/day)과 체류시간(5일)을 대입하여 계산한 필요면적은 0.25 ha이다. 이때 습지의 수심은 0.5 m로 계산하였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습지의 수심인 0.3 m와 개방수역의 수심(1.5 m)을 고려한 것이다. 면적부하율 회귀식을 이용하여 BOD 10 mg/L를 5 mg/L로 저감하기 위해 필요한 면적은 0.39 ha로 계산되었다. 계산된 습지면적인 0.39 ha로 체류시간을 다시 산정하면 7.81일을 얻을 수 있으며, 습지의 길이는 108.26∼139.76 m가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