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과 교육과정에서 ``내용 체계``가 제시된 것은 제6차 교육과정 때부터이다. ``내용 체계``의 제시는 교육내용을 체계화하여 제시함으로써 가르쳐야 할 내용을 구체적으로 범주화하여 나타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것은 또한 교육과정의 목표와 각 학년별 내용 사이의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교육과정의 체계화에 기여한다. 아울러 각 영역별 교육내용을 특성화하고, 학습자의 학습 경험을 구체화한다는 점에서 교육과정의 ``내용 체계``는 아주 중요하다. 초등학생의 문학 경험을 결정하는 문학 영역의 ``내용 체계``는 나름대로의 발전을 보여 왔으나, 2007 국어과 교육과정 문학 영역의 ``내용 체계``는 몇 가지 문제점을 보인다. 가장 큰 문제는 국민 공통 기본 교육과정에 따라 초등과 중등의 문학교육을 포괄하는 ``내용 체계``로 제시됨으로써 초등학교 문학교육의 독자성을 드러내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아울러 텍스트 중심 교육과정을 표방하였음에도 문학작품의 갈래 이름조차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은 ``내용 체계``를 보였다. ``내용 체계``와 학년별 내용의 괴리를 드러냈다는 문제점도 포착되었다. 초등학교 문학교육을 위한 ``내용 체계``는 초등학생이 문학의 세계에 입문할 수 있도록 체계화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내용 체계``에 초등학생의 ``문학 경험``을 담아야 하고, 어린이문학의 ``작품 갈래``를 담아내야 한다. 초등학생의 문학 경험은 ``문학 이해``, ``문학 향유``, ``문학 지향``의 세 가지 범주로 구성될 수 있다. 어린이문학의 독자적인 문학 갈래는 ``전래동요``, ``그림동화``, ``동화``와 같은 어린이문학의 갈래 용어가 ``설화``, ``고소설 ``소설``, ``희곡`` 등과 같은 갈래 용어와 함께 제시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독자성이 구현되려면 초등문학교육을 위한 ``내용 체계``가 중등의 그것과는 독립적으로 제시되어야 한다. 아울러 다른 영역의 ``내용 체계``와도 다른 형태로 구성되어야 문학교육의 특성을 구현해 낼 수 있다.
I designed the literature contents-table of curriculum for elementary education. The literature contents-table is designed to consider followings uniquely. (1) The literature contents-table of curriculum for elementary education must be contains unique literacy experience of elementary students. (2) In the literature contents-table, it must be included genre terms of children``s literature. (3) The contents-table for the elementary education must be designed different from secondary education in the literature curriculum. (4) For the literature education, the contents-table should be separates from other education in the curriculum.